의정부음악극축제, 의정부를 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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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공연을 즐기며 음악으로 대화를 나누는 축제, 의정부 음악극축제.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2002년,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개관 1주년을 맞았을 때의 일. 뮤지컬이나 오페라가 한창 활성화되던 2000년대 초반,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음악극이라는 장르의 공연예술축제를 시도하며 초기부터 폭넓은 관심을 끌었던 축제다. 

의정부음악극축제가 내어놓았던 말 중 한 마디를 빌려보자면, ‘세상이 오선지라면 우리는 그 안에서 소리를 내는 하나의 음표’다. 음표 하나하나가 모여 웅장한 교향곡이 완성되니, 의정부음악극축제가 트래블피플에게 내어줄 자리가 결코 작다고는 할 수는 없는 셈. 세계 각국에서 온 공연단이 펼쳐내는 환상적인 공연들을 누리고 있노라면, 대화는 음악 속에서 이루어질 것이며 삶은 연주되듯 아름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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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음악극들의 공연 또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두 사진 모두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던 작품들.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는 매년 ‘최신 경향’의 국제무대의 음악극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2002년, 러시아 타간카 극장 유리 류비모프 연출의 <마라와 사드>를 시작으로 대만, 독일, 칠레, 체코, 스위스, 아이슬란드, 영국, 이스라엘, 호수 등의 다양한 국가들에서 온 대표작들이 의정부음악극축제의 무대들을 빛내 왔다.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국제무대 음악극들은 연 3~4편 정도이니, 이 또한 의정부음악극축제를 방문하기 전에 참고해 두어야 할 것. 

음악을 매개로 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공연장을 벗어난 봄날의 햇살 아래에서도 다채로운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이 또한 의정부음악극축제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제공하는 이 ‘공연예술 놀이터’는 의정부 사람들뿐만 아니라 양주시와 남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노원구, 도봉구에 이르는 250만여 명의 시민들을 위한 장이 되었다. 
 

올해의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직접 제작하는 K-Culture Show <별의 전설:견우직녀성>으로 막을 열게 되며, 북유럽의 비주얼뮤직시어터와 호주 컨템포러리 서커스, 스페인 음악극 <드뷔시의 음악여행> 등을 최초로 국내에 소개하게 되기도 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예술 교류 프로그램들은 의정부의 5월을 올해에도 아름답게 수 놓게 될 것이다. 일단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를 일일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놀라게 될 것. 5월, 의정부음악극축제와 함께 색다른 행복을 만끽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