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에서 가까운 거리의 수만리 들국화 마을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들국화로 뒤덮이는 마을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뿜어내는 맑고 깨끗한 공기는 오염된 도시의 얼룩을 모두 씻어내린다. 무등산 남동쪽 안양산 자락에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작고 고요한 들국화 마을에는 30여가구가 모여 촌락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들국화 마을의 본래 명칭은 만수 마을이다. 마을에 물이 풍부하며, 땅이 쩍쩍 갈라지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데 이 샘의 이름인 만수샘을 본떠 만수동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청정한 고산 지대에서 전통적인 민간 농법으로 재배되는 무농약 약초로 유명하다.
청정골 화순, 수만리 들국화마을
수만리 들국화마을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떡메 체험을 하고 있다.
들국화 마을 주민들은 이곳 시골의 정서와 전통을 살리고 친환경 약초를 특화시켜 다양한 약초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을 알릴 수 있는 관광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관광객들은 가을에 거두어 말려놓은 약초로 오감을 만족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겨볼 수 있다. 마을 한방 자원을 이용한 두부, 술, 떡 만들기, 수제비 만들기, 천연 미용 비누 만들기, 들꽃으로 압화 손수건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해보기 등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골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중에서도 구절초, 당귀, 어성초 등의 약초를 원료로 한 천연 약초 비누는 피부에 자극이 없어 아토피, 여드름 등에 효과적이어서 체험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5000원으로 1시간에 걸쳐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겨울의 농촌 풍경은 황량하지만 자연의 품에서 휴식을 얻고자 찾아온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2005년 환경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었고, 이후 지속적인 노력으로 체험 마을로서 우수한 사례를 선보여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의 평가 아래 우수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되었다. 마을에는 관광객들을 배려하여 산책로와 안내판이 꾸며져 있다. 마을 주변에는 안양산 휴양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무등산 등이 있고, 산세가 매우 수려하여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구절초 유명한 마을, 수만리
수만리 들국화마을은 약초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을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산나물을 채집하고 약초를 재배하며 생활을 유지해 왔다. 취나물, 고사리, 두릅 등 맛과 향기가 좋은 약초와 산나물을 꺾어다가 무쳐 먹고 익혀 먹고 부쳐 먹기도 한다. 마을에서 으뜸가는 약초는 구절초다. 들국화에 속하는 구절초는 꽃이 피는 늦가을에 베어서 햇빛에 말려두었다가 음력 9월 9일에 거두어 약재로 팔기도 한다. 구절초는 폐렴, 기관지염, 기침감기, 두통, 고혈압, 위장 질환 등에 좋은 약재로 쓰인다. 또한 여성들의 월경불순, 자궁냉증, 불임증에도 효과가 좋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맑고 깨끗한 고산 지대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흑염소를 키우는 넓은 초지가 아름다워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린다. 주민들은 약초 재배 뿐만이 아니라 벌을 키워 꿀을 내어 팔고, 흑염소를 키워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귀한 약초와 풀과 열매를 먹고 자란 흑염소는 고기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해 오래 전부터 약용 및 몸보신 제품으로도 많이 이용되어 왔다. 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목장에서 직접 키운 건강한 흑염소 요리의 맛에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고 한다.
튀겨 먹고, 무쳐 먹고, 약재로도 쓰인 약초의 향긋한 맛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천혜의 자연 환경이 펼쳐진 수만리 들국화 마을로!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01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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