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저녁 일곱 시 반에 만나는 거 맞지?', '응, 근데 오늘 비 많이 온대.' , '그래? 어떡하지? 코엑스로 갈까?' 이와 유사한 대화 해본 적 없는 사람 몇이나 될까.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이하 코엑스)은 복합 쇼핑몰의 1세대 주자다. 잠실 운동장 14배에 달하는 면적에 300곳에 가까운 숍들이 입점해 있고 주말에만 13만 명이 오간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연중무휴로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놀 수 있어 말 그대로 편리성 1순위의 서울 데이트 장소로 손꼽힌다. 나날이 재미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한 지하 세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펼쳐지는지 살펴봤다.
넓은 실내, 척척 해결되는 데이트 코스
잠실운동장 넓이의 14배로 쾌적한 코엑스 실내.
단순히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코엑스로 몰려올 사람들이 아니다. 주말 유동인구 14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통계를 들었지만 사실 조금은 실감 나지 않는다. 인파도 인파지만 공간이 워낙 넓어서 입구를 제외하면 주말에도 웬만해선 다른 역세권 번화가처럼 북적이는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엑스의 장점은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식사와 디저트, 영화로 이어지는 데이트 코스의 정석이 이곳에 다 있는 것. 밥은 여차여차 먹었는데, 카페는 어디에 있는 건지 검색하고 길 찾는 일도 코엑스에서는 필요 없다. 안내소에서 제공되는 지도 위에는 찾을만한 음식점과 카페는 물론, 말로만 들었지 아직 못 가본 ‘잇(it) 플레이스'까지 가득하다. 한 곳에서 해결한다고 선택의 제한이 있는 것도, 트렌드에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데이트에 필요한 것은 다 모았다. 코엑스 내 영화관
이곳 코엑스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잘 알려진 겐슬러가 '열린 하늘'의 컨셉으로 조성한 곳으로 공간의 개방과 연계가 인상적이다. 특히 다섯 개의 광장마다 특별함이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으며 자연의 빛을 최대한 살린 공간 조성은 코엑스몰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건축학적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곳이기에 코엑스몰의 관광 가치는 상상 그 이상. 내부에 다양하게 입점하여 있는 음식점과 매장들을 둘러보며 소소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코엑스에만 있어요. 아쿠아리움, 아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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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지상 전시관 건물2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코엑스 전시관코엑스는 세1세대의 복합공간으로 첫 개장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용산, 고속버스터미널, 영등포 등 서울 곳곳에 유사한 몰(mall)이 건축되면서 다들 비슷비슷한 공간으로 소비자의 편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코엑스가 명실상부한 1세대 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단순히 넘쳐나는 쇼핑 거리로 유혹하는 다른 몰들과 차별되기 때문. 바로 코엑스 하면 떠오르는 수족관 ‘아쿠아리움’ 그리고 공연장 ‘아티움’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아쿠아리움은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만하다. 국내 최대의 규모로 4만 여마리의 해양 생물을 전시하는 아쿠아리움은 코엑스가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 없음을 대표한다. 아티움은 코엑스 건물 지상 5, 6층에있는 뮤지컬 전문 공연장이다. 아트홀, 오디토리움 등 소규모 공연장도 있다. 모두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 보다 생생한 감상이 가능하다. 이외에 대규모 전시와 박람회가 주로 열리는 전시관과 박람회장을 찾을 수도 있다.
새 단장 마친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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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코엑스 몰은 환하고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2
코엑스에 새로 입점해 화제인 캐릭터 숍2000년 첫 문을 열었던 코엑스가 새 단장을 거쳐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로 가득해졌다. 전보다 더 넓어진 실내와 밝은 인테리어는 답답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패션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매장이 입점해 기존에 코엑스를 익숙하게 다니던 사람들도 새로 이사 온 집을 보는 것처럼 한동안 흥미롭게 돌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눈이 와도 비가 와도 끄떡없는 코엑스 데이트, 누구와 함께여도 만족스러울 거예요! 먹거리도 가득, 볼거리도 가득하니 마땅히 갈 곳이 생각나지 않는 연인들에게 추천합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7년 11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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