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아트파크, 어떤 곳일까?

장흥 아트파크는 예술을 보는 곳이기도, 즐기는 곳이기도, 그리고 예술이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의 문화 기업들과 함께 복합 문화 단지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이곳, 피카소, 앤디워홀, 데미안 허스트, 앙리 마티스와 같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부터 우리나라 청년 작가들의 작품들까지를 폭넓게 감상해 볼 수 있으니, 장흥 아트파크를 찾는 것만으로도 예술에 대한 식견이 자라게 될 것.
 

• 

  조각 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들 중 하나. 뒷편으로 '레드 스페이스'와 '옐로우 스페이스'가 엿보인다.

어린이와 함께 장흥 아트파크를 찾을 계획이라면 일단은 조각공원을 둘러보기를 권한다. 조각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예술에 대한 폭 넓은 지식 없이도 감상 가능한 대중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니, 아이들과 함께 작품에 대한 저마다의 해석을 붙여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장흥 아트파크의 진가,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들이 있으니, 이곳들을 둘러보도록 하자.

 

어린이를 위한 단장을 마치다, 가나어린이미술관

• 

  1

• 

  2

• 1

  2

  미술관보다는 놀이터같은 곳, 가나어린이미술관.

아트파크의 가나어린이 미술관은 기본적으로 현대 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 어린이를 위한 현대미술전들이 이 가나어린이미술관을 무대로 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꼭 가 보고픈 전시가 다가오기를 기다려 보아도 좋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라는 말을 덧붙인 것은, 물론 이 미술관이 현대 미술품들만을 전시해 두고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나어린이미술관은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잔뜩 준비해 두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에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도 효과적인 곳인 셈. 어린이들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따른 다양한 놀이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가나어린이미술관을 나서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도 한 번 그려볼까?’, 피카소어린이미술관

• 

  1

• 

  2

• 1

  2

  피카소어린이미술관은 피카소의 작품 세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피카소어린이미술관은 물론, 그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블루 스페이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 미술에 대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이니 반드시 찬찬히 둘러보고 올 것.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피카소의 그림들로 미루어 예상해 보건대, 아이들의 입에서'나도 그릴 수 있겠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를 일. '이 그림이 단순하게 보여도 예술적으로는 말이야…….'와 같은 지루한 설명을 늘어놓기 보다는 '그럼 한 번 그려보지 않겠니?'라고 독려해주기를 권한다. 발명의 날, 아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할 예술을 기대해 보아도 좋지 않을까.

‘레드 스페이스’에 가득한 예술 놀이터와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의 어린이 텍스타일 놀이터, ‘옐로우 스페이스 - 에어포켓’를 모두 소개하기에는 너무 긴 글이 될 것이기에 ‘블루 스페이스 - 피카소어린이미술관’만을 소개하지만, 피카소어린이미술관을 모두 둘러본 다음에는 레드 스페이스와 옐로우 스페이스 또한 꼭 들러 볼 것을 권한다. 상상력으로 가득 찬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어떤 발명(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말이다.)이 탄생할지를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여행의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