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간직한 아름다운 비경들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그 비경들을 볼 수 있는 전망 명소들은 알음알음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국어사전을 찾아 보면 '전망'이라는 단어는 '넓고 먼 곳을 멀리 바라봄. 또는 멀리 내다보이는 경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가까이에 있어 오히려 놓치기 쉬운 것들이 멀리서 보면 더욱 잘 보인다. 그리고 새롭게 다가온다. 부산 사하구에는 아름다운 사하구의 풍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몰운대와 노을정, 그리고 아미산 전망대가 그 주인공이다.
섬인 듯 육지인 듯, 몰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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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운대는 그 풍경이 뛰어나 부산광역시기념물 제27호로 지정돼 있다.사하구 다대동에 자리한 몰운대는 이미 부산 시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경승지다. 고증에 따르면 몰운대는 본래 섬이었다고 전해진다. 구체적으로는 1763년 일본통신사 조엄(趙樟)이 쓴 해사일기에 ‘몰운대는 신라 이전에는 조그마한 섬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가운데 아름다워 아리따운 여자가 꽃 속에서 치장을 한 것 같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중종실록에도 몰운대의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들 기록으로 미루어 보건대, 몰운대라는 지명은 이미 오래 전부터 쓰여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조선 중종 무렵에는 이미 육지와 연결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몰운대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에는 지형적 여건의 영향이 컸다. 낙동강 하구와 맞닿아 있어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이 많고, 그런 날에는 안개에 가려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어우러지는 까닭에 그 경관이 매우 빼어나다. 몰운대에는 예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몰운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관을 시로써 노래하였는데, 그 중 일부는 비석에 새겨져 지금도 몰운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선봉장이었던 정운을 위한 사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한편, 몰운대 인근에 점점이 떠 있는 남형제도와 북형제도, 목도, 금문도, 동섬 등도 볼거리다.
낙조 조망에 제격, 노을정
노을정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 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노을정은 사하구의 명물인 다대포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이름 그대로 노을을 조망하기 좋은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대포 해수욕장과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또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에게는 잠시 쉬어가기 좋은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해 질 녘 노을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탁 트인 바닷가 위로 쏟아지는 황금빛 노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명화를 보는 듯하다. 진한 감동과 낭만을 선사해주기 때문에 저녁시간 연인,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천혜의 절경을 한 눈에, 아미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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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 전망대에서는 모래섬, 철새, 낙조 등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소개할 사하구의 조망 명소는 아미산 전망대다. 낙동강 하구에 자리한 아미산 전망대에서는 낙동강 하구의 지형, 모래섬, 철새, 낙조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의 지형과 삼각주의 형성 과정, 낙동강 하구의 역사 등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아미산 전망대는 독특한 외관을 띠고 있다. 측면에서 보면 마치 새가 앉아있는 듯한 모양이다. 위에서 보면 모래톱 2개가 붙어 있는 형상을 띠고 있다고 한다. 아미산 전망대는 전시장과 전망대로 이뤄져 있다. 2층의 상설 전시관은 '세월이 빚은 축봉의 땅, 모래섬'이라는 주제로 '반갑다 하구야', '함께해 하구야', '금빛 모래탐험', '꿈꾸는 낙동강하구'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있다. 이들 전시관에서는 낙동강의 자연, 역사, 문화적인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아미산 전망대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전망대다. 3층에 위치한 전망대는 통유리로 조성돼 있는데, 이곳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모래섬과 철새, 낙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사하구의 아름다운 비경을 보고 싶다면, 몰운대, 노을정, 아미산 전망대에 이르는 조망 명소들을 찾아 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10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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