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자랑, 원주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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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부터 인정받아 온 원주의 한지가 나날이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서도 사랑받는 아날로그가 있다. 아름다운 종이 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한지 또한 그런 물건들 중 하나다. 현대의 세련된 공정을 거친 매끈한 종이와는 달리, 한지의 투박한 결은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전통이 언제까지고 '전통'의 테두리 안에서만 머물 수 있을까. 이제 한지는 더욱 아름다운 색채와 문양, 가공 방법 등을 통해 우리들의 눈을 유혹한다. 물론, 전통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배어 있는 소박하고 투명한 아름다움도 그대로 간직한 채 말이다. 

매년 원주 한지 문화제가 열리는 한지의 본고장, 원주. 닥나무가 특산물인 곳인 만큼, 한지 공장과 한지 장인들이 터를 잡고 있기도 하다. 원주와 한지의 인연은 원주의 자연환경에서 비롯된 것. 양질의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은 한지의 원료이기도 한 닥나무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때문에 원주에서는 오래 전부터 자연스레 한지를 특산품으로 꼽게 되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유효한 이야기이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된 적지심경의 영인용 닥종이 또한 원주에서 납품한 한지를 이용하였다고 하니, 두 눈을 크게 뜨고 원주 한지가 가진 가치를 다시 들여다 볼 필요가 있겠다. 


종이세상, 원주 한지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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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한지 테마 파크에는 한지의 역사와 공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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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의 단아한 아름다움은 현대에도 건재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원주의 한지를 보다 생생히 만나보고 싶다면 원주 한지테마파크로 가 보자. 원주 한지테마파크에서는 한지의 역사와 공정 과정을 다양한 자료와 모형으로 만날 수 있다. 원주 한지 테마 파크의 1층은 한지 역사실, 한지 체험실, 영상실과 카페테리아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에서는 국내외 한지 및 종이 관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한지 공예 체험 실에서는 한지를 이용하여 직접 공예 체험을 해 볼 수 있으며, 이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나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방문지이니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한지의 부드럽고도 정겨운 색감과 함께 추억이 물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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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한지테마파크에서는 원주 한지문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원주 한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원주 한지문화제를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겠다. 매년 원주에서 열리는 원주 한지문화제는 한지문화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한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개최된다. 한지를 만들고, 한지작품을 감상하며 한지의 아름다움에 한껏 취해 볼 수 있는 원주 한지문화제는 이 원주 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지의 또 다른 이름은 백지(百紙)다. 99번의 손길을 거친 뒤 100번째에서야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던 한지. 한지를 만나러 떠나는 원주로의 여행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까지를 누릴 수 있는 뜻 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