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여 년 전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환궁 중에 지금의 의정부 호원동 전좌마을에 머물게 됐다. 그때 조정 대신들이 의정부에 와서 정사를 논의하고, 윤허를 받았다고 하여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인 의정부의 명칭을 지명으로 삼게 되었다. 의정부라는 이름은 1912년 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그해 5월 공포된 지방행정구역 명칭 일람 경기도편에 의하면 양주군 둔야면 의정부라는 마을 명칭이 이때부터 생겼다.
친근한 미소를 띠고 있는 ‘약수선원 목조보살 입상’
의정부시 약수선원은 1897년 경상도 사찰에서 모셔온 약수선원목조보살입상이 있는 절이다.
의정부 약수선원 관음전에는 ‘약수선원목조보살입상’이 모셔져 있다. 보살상은 경상도 사찰에 있었으나, 1897년 약수선원 관음전으로 옮겨왔다. 보살상은 약수선원으로 옮기며 새로 칠을 했는데 이때 보살상에서 광무 9년 명다라니, 무구정광다라니경, 발원문과 금판이 발견됐다.
원효대사가 안거하며 수도한 ‘원효사’
한글 묘법연화경이 보관된 의정부시 원효사는 신라 원효 대사가 수도하던 사찰이다.
의정부 호원동 원효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원효 대사가 안거하며 수도 정진해 붙여진 이름이다. 원효사에는 1626년에 2책 1권으로 필사된 한글 묘법연화경이 보관되어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6호로 지정된 묘법연화경은 글씨의 보존 상태도 양호하며, 17세기 초 유교적 규범이 엄격한 궁중 상궁에 의해 작성한 공덕경(功德經, 여러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려고 만든 불경)이란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한글 표음 법 연구에도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군마 사육 목장이 있던 터, ‘녹양동’
의정부 최북단에 위치한 녹양동의 지명은 조선 시대 이곳에 녹양평이라는 군마 사육 목장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녹양평은 그 규모가 동서 7리, 남북 12리라고 하였으며, 중군과 좌군의 말을 방목하던 곳으로 마릿수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이곳에 관한 기록은 그 후에 저술된 ‘여지도서’나 ‘대동지지’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전에 폐지된 듯하다.
원효대사가 안거하며 수도한 원효사, 태조 이성계가 머문 전좌마을이 궁금하다면 의정부시! 조선 500년의 역사를 읽으러 의정부 호원동으로 떠나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5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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