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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그리고 숲 그림자. 대낮에도 길을 잃을 듯한 선명함에 숨이 멈춘다.
가지보다 선명하고 나란한 가지들. 마음을 덧입혀 세운 풍경이니 당연한 일인 것일까.
빛이 그리는 선명함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빛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
선로 바깥쪽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다. 한 발 두 발, 조심스럽고도 즐거운 발걸음
잡초만 무성히 자라 뒤덮은 줄 알았더니 뒷산에서 건너온 침묵이 풀 사이로 언뜻 고개를 내민다.
소나무를 벗 삼아 늘 같은 풍경을 보아 오면서 저마다의 바람을 이고 오늘도 그렇게 가만히.
들어서기도 전에 마주치고 말았다. 마중을 나온 듯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서.
어느 석상에서나 볼 수 있는 부처의 모습이지만 어째서인지 입 꼬리가 조금 더 올라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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