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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위로 언뜻 보이는 망원정의 모습이 숨을 가쁘게 한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서서히 드러나는 그 모습이.
밟히기 위해 놓여져 셀 수도 없이 많은 순간의 무게를 견디고 흘러내린다, 갈라진 틈새로 부서진 흙 한 줌.
어두운 바다 아래에서 건져 온 선명한 빛깔들. 무엇이든, 들여다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임을 배운다.
오래도록 들여다보면 풍경의 이면이 보인다. 저 큰 바위에 얼굴을 조각한 손길은 누구의 것일지.
배를 타면 바다와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함께 흔들리면서 가까워졌다고 착각하게 된다.
어두운 수면, 그 위를 점점이 덮어가는 푸른 것들. 가리고 싶었던 무언가를 덮어감에 아쉬움이 남을 줄 누가 알았을까.
등대가 하얗고 붉은 이유를 들어본 적이 없다. 등대가 등대인 이유를 물어본 적이 없다.
커서가 깜빡이듯, 자그마한 나무 한 그루가 섰다. 어떤 말들을 적어나가야 이 풍경이 기억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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