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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초록으로 물들어 간다. 그래서일까, 뒤돌아 보니 발자국마저 초록이다.
마음 깊숙이 맴도는 선율은 어떤 형태로든 주위를 맴돌기 마련.
이 길을 따라 쭉 걷고 있으니 나도 물들어버릴 것만 같아.
지저귐이 사라져 모두 어디갔나 했더니 이런 곳에 모여 있었네.
누군가의 손을 잡지 않으면 쉬이 건널 수 없는 곳도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보기 위해 가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모두 처음부터 거기에 존재하는 건 아니다. 존재하기 위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문들을 지나치며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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