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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르지 않다

    다르지 않다

    지역충청남도 서산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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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스팟 : 정순왕후생가
    다르지 않다
    문을 넘으면서 생각한다. 여느 집과 다르지 않다고.
    마루 위 바싹 타들어가는 뿌리라든가, 어설프게 놓아둔 화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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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이 마르다

    목이 마르다

    지역충청남도 서산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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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스팟 : 김기현가옥
    목이 마르다
    나그네를 위한 배려인가.
    조금씩 젖어드는 꽃잎이 애를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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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편에는

    반대편에는

    지역충청남도 부여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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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스팟 : 궁남지
    반대편에는
    내가 서 있는 곳의 반대편에는 항상 내가 원하는 것이 있어
    나로 하여금 무엇이든 가로지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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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를 위한 입구

    누구를 위한 입구

    지역충청남도 부여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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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소재 : 왕릉원
    누구를 위한 입구
    들어오기 위한 구멍일까 나가기 위한 구멍일까.
    짙어지는 그림자가 내 발길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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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을 보면

    밑을 보면

    지역충청남도 부여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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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스팟 : 정림사
    밑을 보면
    수면 위로 드리운 저 잎도 무척 아름답지만 
    무심코 내려다본 물밑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너에게 자꾸만 눈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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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라지는 나무

    갈라지는 나무

    지역충청남도 부여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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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스팟 : 부소산성
    갈라지는 나무
    나무에 매달리기 위해서 큰 수고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애초에 나무는 누구든 매달릴 수 있도록 갈라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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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죽음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지역충청남도 부여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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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소재 : 능산리고분
    삶과 죽음의 경계
    의외로 경계라는 것이 무척 허술하고 희미한 것이어서
    사람들은 자유로이 넘나들고 있는데도 잘 알지 못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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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득함

    아득함

    지역충청남도 보령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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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소재 : 남포방조제
    아득함
    먼 곳을 내다보기 전에 가까운 곳을 살필 것.
    시선을 가로지른 한 줄기의 조용한 속삭임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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