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과 낙동강이 에워싸고 있는 구미에는 그만큼 그들의 정기가 느껴지는 보양 음식이 많이 발달해 있다. 금오산의 기력을 몸소 얻으며 자라난 토종닭으로 만든 금오산 한방백숙과 임신수유부와 노약자의 원기를 북돋아 준다는 낙동강 출신 ‘잉어찜’이 대표적이다. 금오산 한방백숙의 진한 국물과 토실토실한 잉어고기의 맛을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구미로 떠나보자.
각종 약재가 들어가 더 특별한 맛, 한방백숙
한약재가 듬뿍 들어간 토종백숙은 기력을 북돋고 특히 노약자와 임산부 원기 회복에 그만이다.
구미시에 위치한 금오산 주변은 닭백숙 집 천지다. 이곳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산행을 마친 후 몸보신 겸 백숙 집을 찾은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이곳에 백숙 집이 많은 데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40년 전 금오산에 생긴 골프장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골프를 즐기던 사람들이 산 아랫마을의 어느 집 마당에서 뛰어놀던 힘 좋은 토종닭을 보고 닭 주인에게 부탁해 닭백숙을 끓여 먹었다고. 이 사실이 점차 유명해져 많은 골퍼와 여행객이 찾게 되니 이후 금오산에 백숙 전문 식당가가 들어선 것이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금오산 백숙은 각종 약재가 들어가 더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청궁, 당귀, 작약 등 30여가지의 한방 재료를 4시간 정도 끓인 육수에 닭을 삶아내는 것인데 흑갈색의 말간 국물이 일반 닭백숙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 속에 든 영양소를 따져보면 보약이나 다름없을 정도. 특히 닭고기와 잘 어우러진 한방약재는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거기에 닭죽까지 먹고 나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든든함까지 듬뿍 얻을 수 있다. 정갈하면서도 맛있는 깻잎절임과 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도토리묵도 금오산 닭백숙의 맛을 한층 더 높여준다.
씹을수록 구수한 맛, 자꾸자꾸 생각나는 맛! 잉어찜
구미는 낙동강이 동서를 절반으로 가르는 독특한 지형을 하고 있다. 때문에 예로부터 민물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많이 발달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잉어찜은 으뜸으로 통한다. 맛은 물론 몸보신에도 좋아 구미의 대표 음식으로 손꼽힌다. 잉어는 단백질과 지방, 칼륨, 철 등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B 거기에 히스티딘, 글리신과 같은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내장을 뺀 고기 전체를 약으로 사용해도 무방한 생선이다. 이에 한방에서는 임신수유부와 노약자의 원기를 북돋워 주는 최고의 보신 약재로 잉어를 손꼽는다.
이러한 잉어의 맛을 보고 싶다면 구미산업단지와 맞닿아 있는 비산동으로 향하면 된다. 이곳은 조선 시대 낙동강 중, 상류 지역 최대 물류기지였던 비산나루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몇몇 매운탕 집이 모여 자그마한 매운탕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잉어 특유의 비린내인 해감내가 전혀 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주로 갓 잡은 잉어로 잉어찜을 만드는데 타 지역과 달리 채소를 많이 곁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무와 감자, 시래기나물, 팽이버섯, 양파, 당근, 부추, 깻잎, 청양고추, 된장 등 갖은 양념에서 우러난 얼큰한 국물이 식욕을 돋운다. 그 안의 토실토실한 고기 살은 탄력이 있어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 여름철 허한 기운을 보강하기에는 제격인 음식인 셈.
유난히도 푹푹 찌는 올여름, 입맛도 없고 기운 빠지는 여러분을 위한 구미의 특별한 별미, 한방백숙과 잉어찜으로 부족한 영양도 보충하고 든든한 한끼를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금오산과 낙동강이 에워싸고 있는 구미! 구미의 정기가 느껴지는 보양 음식, 한방백숙과 잉어찜 먹으러 떠나보자~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8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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