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비빔밥은 진채식과 오신채로 비빔밥을 해 먹던 것과 가장 형태가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스님들이 산사에서 생활하며 산나물을 이용해 밥에 비벼 먹었던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전라남도 동북부에 있는 구례여행 중, 한 끼 식사로 비빔밥 한 그릇에 담은 영양을 즐겨보면 어떨까.
산채비빔밥에 담긴 산
산에서 나는 모든 재료가 산채비빔밥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고슬고슬 잘 지은 밥 위에 취나물, 세발나물, 숙주나물, 죽순, 무채, 도라지, 고사리 등 다양한 나물 재료들을 들기름에 무치고 볶아 그릇에 돌려 담는다. 그다음 계란을 올려 양념장이나 초고추장에 비벼 먹는다. 그릇에 담긴 재료들이 소박한 꽃처럼 아름답고 수수하다.
시각적으로도 입맛을 돋우는 나물들을 젓가락으로 잘 섞어 맛을 느껴보자. 지리산 산채의 각 재료가 내는 독특한 향에 아삭한 식감이 더해진 비빔밥으로 입안이 행복해진다. 서로 다른 재료들이 입안에서 따로 놀지 않고 한데 어울려 즐거운 연주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음식이다. 여기에 칼칼한 된장찌개를 더하면 더욱 좋다.
구례에서 맛보는 건강한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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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의 산에서 자생하는 나물들은 독특한 향미에 비타민 A, C 등 비타민과 칼슘, 인, 나트륨, 칼륨 등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면역, 항균, 항암,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산채비빔밥의 칼로리는 기름진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다이어트에도 유리한 편이다. 볼 것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지리산권 여행 중 각종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여행길의 활력을 찾아보자. 건강 웰빙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산채비빔밥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한류 한식이다.
구례는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다. 지리산을 바라보며 섬진강을 벗하는 구례여행이 즐겁다. 운조루, 압화 박물관, 사성암, 지리산 둘레길, 구례 오일장 등 구례의 여러 곳을 돌아보자. 화엄사~노고단~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중산리에 이르는 지리산 종주 후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종주 스탬프를 찍고 내려와 시원한 국이나 찌개에 산채비빔밥 한 그릇 해도 좋겠다.
[트래블스테이] 쌍산재
누구나 생각해볼 시골 집의 아늑함.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은 ‘쌍산재’의 면면은 순수한 자연을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가만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대숲 속 쌍산재 고택의 평온함은 집안 대대로 내려져온 ‘화목’을 절로 연상케 합니다. 안채의 뒤주, 대나무 숲, 신비의 샘 당몰샘 등 집안 구석구석의 아기자기한 멋으로 트래블피플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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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김혜진
발행2018년 09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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