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산이 비슬산이다. 비슬산은 대구 앞산에서부터 경산시와 청도군 및 경남 창녕군과 경계를 이루며, 달성군 6개 읍면에 걸쳐 뻗어 있는 큰 산으로 최고봉인 1083m 대견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산봉우리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비슬산 곳곳에는 유서 깊은 사찰과 문화유적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또한 야생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볼거리는 참꽃 군락지로서 늦은 봄 참꽃이 만개할 때 그 모습은 마치 온 산이 불타는 듯한 장관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달성군에서는 지난 97년부터 매해 4~5월이면 비슬산 참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가을이면 드넓은 억새밭이 대평원을 이루면서 억새가 물결치는 모습 또한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비슬산 암괴류는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 거석들로 이루어진 특이한 경관을 보여준다. 그 규모가 길이 2㎞, 폭 80m, 두께 5m에 달한다. 국내에 분포하는 수 개의 암괴류 중 규모가 가장 커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 암괴류란 큰 자갈 또는 바위 크기의 둥글거나 각진 암석 덩어리들이 집단으로 산 사면이나 골짜기에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말한다.
용연사 적멸보궁 뒤뜰에는 석가세존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석가세존 진신사리가 봉안된 ‘용연사’
용연사는 비슬산의 북쪽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로 달성군 옥포면에 소재한다. 진입로 입구에 조성된 벚꽃길이 유명하며, 계곡 입구에 이르면 용연사의 명물 '옥연지'가 나타난다. 용연사는 912년 보양선사에 의해 창건됐다. 용연사 적멸보궁 뒤뜰에는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모셔온 석가세존 진신사리를 봉안한 석조계단이 조성되어 있다. 이중기단 위에 석종 형 탑신을 세우고 팔부신상, 사천왕상으로 조각한 이 석조계단은 보물 제539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중기 서원 건축의 대표양식, ‘도동서원’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1871년 서원철폐령에서 제외된 주요 서원 중 하나이다. 1568년 지방 유림에 의해 현재 서원이 있는 곳에서 약 9km 정도 떨어진 비슬산 동북기슭에 쌍계서원으로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1605년 현 장소인 대니산 기슭에 사우를 중건하고 1607년에 도동서원이라 사액 되었다.
도동서원은 불필요한 장식을 삼가고 간소하게 지어진 조선중기 서원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서원 내 중정당과 사당 그리고 이에 딸린 담장이 유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어 있고, 전면의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은 사적 제488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가창면 우록리 달성 ‘한일 우호관’
가창면 우록리에 있는 녹동서원은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장수, 김충선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원래의 지형은 우미산 아래에 위치한 소의 굴레 모양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우륵리였으나 김충선 장군이 1600년경 사슴과 벗하는 마을이란 뜻으로 보고 우록리로 개칭했다. 1789년 이 지역 유림에서 유교적 문물과 예의를 중시하였던 김충선의 뜻을 기려 서원을 건립했다. 서원 뒤에는 김충선의 위패를 모신 사당 녹동사가 있다. 해마다 3월이면 유림들이 모여 제사를 지낸다. 그의 무덤은 마을 뒷산에 일본을 향해 있다. 달성 한일우호관은 이러한 김충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일 우호증진을 위해 개관한 기념관으로 무료 3D관람 및 양국의 전통놀이와 다도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달성군 비슬산에는 영화 빨간마후라의 실제 주인공 유치곤 장군의 기념관이 조성되어 있다.
빨간마후라 실제 주인공,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
유치곤 장군은 1964년 개봉한 영화 ‘빨간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이다. 달성군 유가면 휴양림 길에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공군 전투기 조종사로는 유일하게 203회 출격 기록을 세운 유치곤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에서는 비행기 모형을 한 기념관과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f86 전투기, 유치곤 장군 동상과 추모비를 만날 수 있다.
대구에서 벚꽃놀이를 하고 싶다면? 용연사로 떠나보세요~ 한국전쟁 당시의 전투기를 보고 싶다면, 유치곤 장군 호국 기념관으로!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4년 11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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