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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행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막걸리라면 이미 도봉산 산길에 익숙한 등산객일 것이다.

도봉구 하면 막걸리

그중 도봉산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은 막걸리다. 산행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일뿐더러 막걸리 시장의 주요 소비자가 등산객이기 때문이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국내 등산 인구는 막걸리 시장의 가장 중요한 소비자층이 되었다. 등산객들은 등산 후 저렴한 가격으로 허기진 배와 갈증을 달래기 위해 하산 주나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로 간단한 식사를 즐긴다.

도봉구는 옛날부터 물이 맑아 막걸리가 맛있기로 유명하므로 막걸리가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살려, 도봉구는 도봉산 막걸리 축제 개최를 준비 중이다. 도봉구의 막걸리 축제는 2~3년 전부터 계획해왔다. 여러 해째 축제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해 온 도봉구는 도봉산과 막걸리를 결합해 도봉구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막걸리는 멥쌀이나 찹쌀, 보리 등을 쪄서 누룩과 발효시킨 술로 도수가 6퍼센트 정도로 낮으며 발효 과정 중 단백질, 당지, 무기질, 비타민, 효모 등이 포함된 웰빙 술이다. 보통 술이라고 하면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되는데 한국 전통술인 막걸리는 수많은 효능이 있어서 알고 마시면 약이 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효능으로는 간 기능 개선이다. 막걸리가 간을 좋게 하는 이유는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있어서다. 아미노산 중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methionine)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해독 작용과 간 기능 활성화를 도와줌으로써 간을 보호하고 재생을 도와 그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막걸리는 산행에 적합한 술이라고 볼 수 있다. 도봉산이 있는 도봉구에게 막걸리는 자신의 몸에 맞는 옷처럼 도봉구와 찰떡궁합이 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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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 막걸리에 곁들이는 꽃게장은 막걸리와 환상궁합이다.

도봉의 또 다른 별미…꽃게장
 
도봉구 산행 길에 있는 음식점에는 저렴한 가격에 무한대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즐비하다. 특히 도봉산 별미로 유명한 꽃게 장은 이미 전국에서 소문날 정도로 그 맛이 검증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밥도둑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주 메뉴로 선보이며, 두터운 단골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곳 꽃게 장 전문점은 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도봉구 꽃게 장은 국내산 연평도 꽃게만을 사용한다. 간혹 너무 가격이 저렴해 품질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한번 맛을 보면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동통한 속살이 제대로 씹히는 게장의 맛은 국내산 꽃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입안에 감기는 중독성 강한 맛은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도 많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부분이다. 
  
도봉구는 유명한 중국식 만두집이 많다. 통만두, 군만두, 그리고 물만두 까지 모두 부추를 주재료로 삼아 개운한 맛을 낸다. 이들 만두의 만두소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차지게 씹히는 쫀득한 통만두, 겉이 바삭한 군만두, 입에 넣는 순간 목구멍으로 미끄러져 나갈 것처럼 촉촉한 물만두를 차례로 맛보면, 만두피를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 만두 맛이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