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의 작은 마을 서부리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전형적인 시골 작은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안동을 방문한 여행객이 빼놓지 않고 꼭 방문해야만 하는 안동의 대표 여행지인 ‘도산서원 권역’의 도산면에 위치한 ‘서부리 마을’은 도산서원과 퇴계태실·종택 등의 퇴계 선생 유적과 녀던길 또는 예던길로도 불리는 퇴계오솔길, 안동 선비순례길, 이육사문학관, 유교문화박물관을 연계해서 여행할 때에 수많은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는 필수 스팟 중 하나이다. 이밖에도 안동의 대표 여행지인 안동호반을 목전에서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곳을 방문할 이유가 충분한데, 안동 선비순례길 중 ‘수상데크’ 구간인 ‘선성수상길’의 안동댐 건립 이후 수몰 이주민이 고향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며 모여사는 추억이 깃든 마을이자, 옛 추억을 회상하고 있는 이와 간직하기 위한 추억을 찾는 이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시골 마을의 전형을 보여주는 서부리 마을
도산면 서부리는 안동역이 있는 시내에서부터 차량으로 3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의 이용자가 많지 않아 배차 간격이 긴 편인 것을 참고해야 하는데, 오히려 버스를 이용해 시골의 여유를 느끼는 것도 여행의 묘미일 수 있다. 서부리는 작은 시골 마을이기 때문에 이곳을 여행할 때는 도보로 다니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 이동 동선은 안동호반 변 저지대의 서부리로 내려가기 전 ‘유교문화박물관’이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을 맨 먼저 방문하고 내리막길을 따라 예끼마을, 송곡고택, 서부리 버스정류소 일대, 안동호반 변 등으로 이동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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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리는 1976년 안동댐 건립 이후 마을 일부가 수몰된 곳이자, 도산면, 와룡면, 예안면의 수몰민을 위해 조성된 예안 이주단지가 들어섰던 곳이기도 하다. 이주 당시에는 동네가 번성하였으나 현재는 일자리를 찾아 떠난 주민들의 빈자리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형적인 시골의 작은 마을이다. 현재는 200여 가구 정도가 남아있고 주민 대부분이 노인이라고 한다.
예술인의 혼과 끼가 한 곳에. 예끼마을
예술에 끼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예끼마을. 따뜻하게 반기는 봄날의 햇살을 찾아간 이곳 예끼마을 초입에는 옛 면사무소 건물을 개조해서 조성한 갤러리 세곳인 근민당, GGI, 갤러리 예(藝)와 역시 옛 우체국 건물을 활용한 작가 레지던시가 있다. 이 곳 갤러리는 마을 공공디자인사업을 통해 리모델링되어 방문객이 예끼마을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상시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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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민당(近民堂)은 옛 관아의 집무실로 이용하던 건물(선성현 관아)로 예끼마을을 조성하면서 지금의 한옥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이곳 한옥의 아름다움은 옛 이야기가 예술작품과 어울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하며, 오래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에서 추억을 이야기하고 정을 쌓아갈 수 있다. 갤러리 ‘예(藝)’는 1층을 문화체험교실 교육장(도자공방)으로 2층은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다. 갤러리에는 예끼마을의 여러 작가의 아름다운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다양한 예술 작품과 더불어 갤러리 창을 통해 보이는 마을은 바로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이곳만의 즐거움이다.
마을의 역사와 예술, 아름다운 경관의 어우러짐
서부리에서는 근방의 안동 선비순례길 7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7코스는 서부리 종합안내소-국학진흥원-영지산-도산온천으로 이어지며, 송곡고택, 선성아문, 호계서원, 예안향교, 한국국학진흥원, 산림박물관 등의 여행 스팟을 볼 수 있다. 또한 온혜리에서는 퇴계태실로 잘 알려진 노송정 종택, 그 우측에는 퇴계가 최초로 지었다는 수곡암과 온계 이해의 종택, 송재 이우의 신도비, 선비순례길의 종착 지점인 도산온천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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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4호인 서부동 송곡고택은 전통적인 상류계층의 가옥구조를 갖춘 건물로, 19세기 중엽에 세워진 평산 신씨 송곡파의 종택이다. 원래 위치는 예안면 서부리 165번지로 안동댐 건설 당시 수몰지역에서 1975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되었다. 선성현문화단지 내의 한옥체험관은 2017년부터 준공해 깔끔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8인용 2실, 6인용 2실, 2인용 2실 등 총 6동의 숙박시설과 함께 세미나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안동 호반에서의 한옥체험은 흔한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더 가치있는 체험이 될 듯 하다.
한옥체험관 바로 근처에는 안동호반 천혜의 자연을 조망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동 선비순례길의 수상데크길 구간인 선성수상길(안동호 수면 위에 길이 1,011m, 폭 2.75m)은 2017년 11월부터 개방되어 트래킹을 즐기는 수많은 이의 발길이 닿고 있다. 선성수상길은 안동호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상데크를 통해 물위를 직접 걸어보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고, 수몰민에게는 물위에서나마 고향의 옛 땅을 밟아볼 수 있는 아련했던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부터 주민과 행정지관이 뜻을 모아 시작한 마을재생사업인 ‘도산 서부리 이야기가 있는 마을 조성사업'이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라 한다. 그 결실은 서부리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예끼마을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와 함께 관아와 종택의 주거문화를 체험하는 선성현 문화단지 조성사업은 한국문화테마파크,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 등과 함께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동 유교 문화 관광의 핫플레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마을 활성화 사업으로 인해 주민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갤러리 전시, 영상기록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마을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고 차와 음료를 판매하는 등 이전의 서부리와는 확연히 다른 관광 인프라가 조성 중에 있다.
[트래블스테이] 안동군자마을
예로부터 군자 아닌 사람이 없었다는 이곳! '안동군자마을'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 자리한 안동군자마을은 '오천유적지'라고도 불리며 약 600여 년의 뿌리 깊은 전통을 간직한 곳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쉼을 원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이곳의 산책로를 거닐며 안동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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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지역주재기자 김혜진
발행2018년 05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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