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섬 제주도에는 많은 풍력발전단지가 모여 있다. 풍차라 불리는 이러한 하얀 바람개비들은 제주도의 선명한 푸른색과 결합해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정취와 함께 좋은 사진 촬영 배경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수산리 풍차는 도로들이 모이는 지점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고, 근처에 있는 오름들을 오르면서 같이 내려다볼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풍차이다.
오름 옆에 세워진 멋쟁이 풍차
수산리 풍차는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성산풍력발전소를 가리킨다. 성산풍력발전소는 한국남부발전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해 2009년에 2MW급 풍차 6기로 구성된 1단계 사업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이듬해 4기가 추가로 건설되어 총 20MW급 풍력발전단지로 준공이 완료되었다. 입지상으로는 성산일출봉이 있는 성산읍 방향으로 뻗은 제주도 내륙 지방도인 1119, 1136번 지방도가 서로 만나는 지점에 있기 때문에 성산일출봉이나 우도로 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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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에 위치한 여러 풍력발전단지 가운데 수산리 풍차는 오름의 능선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인지 수산리 풍차는 비교적 멀리서도 위치를 찾기 쉬운 편이다. 특히 보통 전신이 흰색인 여느 풍력발전소와 달리 날개 끝부분에 주황빛으로 두 번 포인트를 준 수산리 풍차는 성산읍 일대의 풍차 중 가장 개성적이고 세련미가 넘친다.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풍차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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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풍차들이 그러하듯 수산리 풍차를 즐기는 방법도 크게 두 가지다. 멀찍이서 주변 경관에 녹아드는 풍차들의 모습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코앞까지 다가가 풍차의 돌아가는 소리를 듣거나. 수산리 풍차의 경우, 가까운 위치에서 구경하기에 적합한 오름인 돌산이 바로 근처에 있어 등산을 추천한다. 돌산, 돌미, 돌미오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이 오름은 40m 남짓 한 낮은 높이 때문에 단순한 구릉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분화구도 있는 엄연한 오름이라 오름 마니아들의 발길이 가끔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아래에서 풍차를 내려다볼 수 있고, 멀게는 성산일출봉의 모습도 보여 작지만 오른 값을 톡톡히 해내는 오름이다.
멀리서 수산리 풍차를 즐기려면 동검은이오름과 같이 풍차 서쪽에 있는 오름 위에서 풍차를 내려다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수산리 풍차는 해안에 가까이 있는 관계로, 성산 앞바다를 바라보게 되면 수산리풍차와 성산일출봉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오름과 풍차 구경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독특한 풍차인 수산리 풍차에 올라 풍차와 나란히 앉아 바람을 식혀보는 건 어떨까.
성산일출봉과 우도 관광을 즐기기 전, 수산리 풍차에 들러 예쁜 사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재호
발행2017년 10월 2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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