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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그릇의 보약이 따로없는 오리탕이다.

첫 번째 보양 음식은 '오리탕'으로 특히, 광주 남구의 오리탕은 정갈하고 얼큰하여 어르신들에게 인기 만점. 팔팔 끓는 뚝배기에 미나리 한 움큼을 넣어 기호에 맞게 들깨가루도 한 숟갈 넣어 휘휘 저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 닭백숙과 함께 원기회복에 도움되는 오리탕은 특히, 고혈압이나 중풍, 허약체질, 위장질환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도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니, 일등 보양 음식이라 칭할 수밖에. 해독작용도 뛰어나 잦은 회식이나 술자리로 '간 해독'이 시급한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그렇다면 광주 남구의 오리탕이 유명한 이유는 무얼까? 이곳의 오리탕은 얼큰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푸짐하게 들어간 오리고기와 미나리를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밥과 함께 말아 먹어도 괜찮다. 하나의 요리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는 느낌이랄까.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고 개운하고 시원한 맛에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부러 이곳을 찾고 있다.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오리탕 한 그릇으로 맛있고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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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어가는 소리까지 맛있는 참숯 바다장어다.

두 번째 소개할 보양 음식은 장어구이다. 원기회복하면 바로 떠오르는 음식인 장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고 좋아한다.다. 특히, 몸이 허하다고 느껴질 때면 어김없이 곳곳의 장어구이 집으로 향한다. 장어는 지방이 많은 음식이지만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해 장어의 기름은 어느 정도 섭취해도 오히려 몸에 좋다고. 또한 비타민 A가 많으며 야맹증 및 청소년기 학생들의 성장발육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좋은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이중에도 광주 남구의 장어구이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장어를 구울 때 참숯을 사용하기 때문. 참숯 향이 장어의 향을 더욱 좋게 할 뿐 아니라 적절한 불내가 입맛을 돋게 한다. 장어는 소금구이, 양념구이 모두 맛볼 수 있기에 느끼한 맛도, 고소한 맛도 적절히 맛볼 수 있어 건강뿐 아니라 잃었던 입맛까지 회복할 수 있다. 

탱글탱글한 살점을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곁들여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질리지가 않을뿐더러 바다를 머금은 듯 바닷장어의 특유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담백하게 입안을 감싸준다. 장어구이를 맛본 뒤에는 장어탕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다. 가장의 책임을 다하느라 고생하는 아버지, 자식을 위해 힘든 것도 마다하지 않는 어머니,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랴, 돈 벌랴 아등바등 사는 자식들까지. 온 가족이 모여 알차고 든든하게 밥 한 끼 할 수 있는 보양 음식. 위에서 소개한 광주의 별미 오리탕과 장어구이로 힘이 불끈불끗 솟아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