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참 좋은 취미생활이다. 등산은 어디까지나 혼자서 하는, 사색의 취미이기 때문이다. 여럿이 함께 산을 오르더라도 결국 등산은 혼자의 시간에, 스스로의 체력과 싸우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묵묵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운동도 되고, 더구나 다이어트의 효과까지 있다면 굳이 산행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더구나 좋은 공기와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 오늘은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양산의 3대 명산 중 천태산으로 떠나보자.
단언컨대 천태산은 이런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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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로 유명한 영축산, 지율스님과 도롱뇽으로 전국에 유명세를 탔던 천성산과 더불어 천태산은 양산의 3대 명산으로 꼽힌다. 중국 산시성에 있는 천태산과 모습이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이름을 얻었다고 전한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천태암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큰 바위를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의 천황산, 신불산 등 이 지역 산들의 또다른 이름은 영남알프스이다. 큰 산들이 굽이굽이 계속 이어지며 있기 때문인데 양산의 3대 명산 중 영축산이 1081m, 천성산이 922m, 천태산은 630.9m에 달한다. 천태산은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장 작은 산이다. 하지만 이곳은 결코 오르기 만만한 산이 아니다.
가장 짧은 코스인 제1코스 천태사→용연폭포→천태공원을 지나 천태산에 오르더라도 왕복 4시간, 가장 긴 코스인 제2코스 당곡마을에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천태산에 오르면 왕복 8시간이 걸리는 그야말로 만만치 않은 산이다. 높이는 서울의 관악산 정도(629m)지만 관악산에 비해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힘이 든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렇기 때문에 태고의 자연과 벗 삼을 수 있는 좋은 산이기도 하다.
천태산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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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초입에 위치한 천태사는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16m의 마애석불이 자리하고 있다. 마애석불이 있는 무량수궁 옆에는 소원석굴이 있고, 천태사에서 천태산에 오르는 길에는 2013년에 완공된 나한석굴이 있다. 이 석굴들은 천태산의 등산로가 험하기 때문에 등산객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곳들로 이곳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다리쉼을 하기도 하고, 기운을 북돋우는 곳이기도 하다.
천태산은 낙동강, 삼랑진, 배내골과 연결되어 있어 지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기 더욱 용이하고, 천태사의 남쪽 건물 천태각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계곡은 길이가 무려 30리, 약 12km에 달하는데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암석들과 시원한 물이 끊이지 않아서 천태산의 명물로 꼽힌다. 해발 401m에 위치한 인공호수 천태호는 삼랑진양수발전소의 저수지이다. 등산로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정에 오르기 전에 있는 기암절벽 역시 천태산을 찾는 사람들이 반드시 들른다는 명물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따로 있다. 천태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낙조가 그것이다. 이 낙동강 낙조는 특히나 아름다워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부른다.
떠오르는 경남 경제의 중심에는 양산이 있다. 더불어 아름다운 명산들과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수많은 볼거리가 가득하다. 아마 천태산이 있어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은가 싶다. 천태산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날씨가 좋은 날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왕이면 더 아름답고 깨끗한 낙조의 모습을 보고 와야 하지 않을까?
영남 알프스에서도 가장 자연이 아름다운 곳, 양산의 3대 명산인 천태산. 낙조와 천태호, 기암괴석 등 수많은 볼거리로 단단히 무장한 천태산 관광, 지금 서두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3년 11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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