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산근린공원 창골운동장 투어
 

도봉문화정보센터(창동주공4단지아파트)를 기준으로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 초안산근린공원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개념과 조금은 전문적으로 운동도 하고 쉴 수도 있는 창골운동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중 이번에 다녀온 곳은 초안산근린공원 창골운동장이다. 창북중학교와 창동주공3단지사이에 위치한 공원은 창골인조잔디축구장을 대표로 하여 다목적구장, 농구장, 체력단련장, 풋살경기장, 조깅트랙, 지압보도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곳과 밧딧불이유아숲체험장, 생태연못, 잔디마당, 산책로 등 공원으로써의 모습으로 나누어져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의 효과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두루두루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운동으로 몸을 건강히 할 수 있는 공원
 

제일 먼저 둘러본 곳은 창골인조잔디축구장이다. 하절기에는 06:00~20:00, 동절기에는 07:00~18:00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유료대관도 가능한데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익월분 선착순 방문접수를 하고 있다. 주변에 시설 좋은 축구장이 따로 없다 보니 조기축구회원들에게는 활용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또한 창골인조잔디축구장을 빙 둘러 조깅트랙이 형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조깅과 자전거 타기를 밤낮없이 볼 수 있다. 조깅을 좋아하는 주민들에게는 위험하지 않고, 조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외에도 무료로 이용 가능한 풋살경기장, 반코트농구장, 다목적구장, 체력단련장이 언제든 주민들 이용을 기다리고 있다.
 

저녁 무렵 공원을 찾으면 다목적구장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 줄넘기하는 모습, 삼삼오오 모여 농구를 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볼 수 있다. 맨몸으로 공원을 찾았을 때는 체력단련장에서 여러 가지 기구들을 이용해서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이렇게 운동장으로써의 최적화된 초안산근린공원 창골운동장은 도봉구 창동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몫을 하고 있음은 틀림없다. 

 

간단한 산책과 휴식 그리고 학습을 할 수 있는 공원
 

휴식공간으로써의 초안산근린공원 창골운동장은 어떤 모습일까? 높지 않은 산책로가 뒤편 주택가와 연결되어 있어 저녁때쯤 산책하기 참 좋다. 가족이라면 가족끼리 연인이라면 연인끼리 울창한 나무들이 내뿜는 맑은 산소를 마시며 간단한 산책을 즐길 수도 있으며, 중간 중간 벤치가 있기에 잠시 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기에도 적당하다. 얼마 전 공원을 찾았을 때도 아버지와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딸이 두 손을 꼭 잡고,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집안에서 나누는 대화보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으니 초안산근린공원은 주민들의 육체건강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화목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벼운 산책로를 굽이굽이 돌다 보면 어르신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학습공간을 발견하게 된다. 산책로 한쪽에 장기판이 준비되어 있어 어르신들께서는 삼삼오오 모여서 장기를 두실 수도 있다. 이렇게 공원은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또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반딧불이 유아숲체험장을 만나게 된다. 총 9가지의 분류로 되어 있는 체험장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다. 숲속대피소, 숲속도서관, 물노래놀이장, 나무놀이집, 숲속쉼터, 모형놀이장, 밧줄놀이장, 교구놀이장, 숲속교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이들과 이곳에 있으며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이와 학습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숲속도서관은 숲 안에 책장이 있고 그 안에 책들이 있어 아이들이 좋은 공기 마시며 책을 읽기에도 아주 제격인 공간이다. 또한 “아빠 엄마와 유아 숲에서 놀자” 라는 토요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교육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체험 신청은 “도봉구 유아숲체험장”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렇듯 초안산근린공원은 어르신에게는 친구가 되어주고 아이들에게는 선생이 되어주며, 가족들에게는 쉼터가 되어준다. 작은 매점과 차량 주차 시 주차비 징수가 좀 아쉽지만 두 곳 모두 이용하지 않아도 공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도봉구민의 품속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이 도봉산을 품고 있는 도봉구의 또 다른 자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도봉구, 노원구에 거주한다면 사람이 너무 많은 서울숲이나 북서울꿈의숲보다는 초안산근린공원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