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은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에 위치한 해발 475미터의 작은 산이다. 전망대에 올라 바위와 댐 주변의 풍경들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국사봉에서 떠나지 않고 마냥 살고 싶어진다. 만약 국사봉에 갈 계획이라면 날씨 예보를 잘 확인해보길 바란다. 좋은 날씨일수록 볼 수 있는 절경이 더 많기 때문이다. 화질이 좋은 카메라도 필수 준비물이다.
계절마다 아름다움이 머물다 가는 국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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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인근에는 인공호수인 옥정호를 비롯해 여러 절경이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옥정호와 붕어섬(외앗날), 운암대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밖에도 국사봉전망대가 자랑하는 제일 큰 장점이 있는데, 그것은 자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날씨와 시간이 잘 맞아야 탄생하는 그 작품, 바로 물안개이다. 덕분에 국사봉에는 이 광경을 카메라 렌즈에 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일교차가 커지는 봄과 가을에 더 잘 나타나는 국사봉의 물안개는 붕어섬과 함께 봤을 때 장관을 이루는 요소 중 하나이다. 섬의 모양이 마치 물속에서 헤엄치는 붕어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는 만큼 시간을 보다 여유 있게 두고 보러가길 추천한다. 특히 가을에는 국사봉에 오르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는데, 이곳을 수놓는 단풍이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기 때문이다.
지형의 70퍼센트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임실의 대표 봉우리인 국사봉. 전망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그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정상이라고 해서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다. 국사봉이 하나하나 열어주는 장관들을 눈에 담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을 것이다. 사계절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고 나서는 국사봉에 새삼 반하게 될지도 모른다.
국사봉을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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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한 국사봉은 등산코스로도 유명하다. 해발 475미터로 높지는 않지만 산자락마다 다양한 매력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 한 코스를 소개하자면, 입석리의 망향탑을 지나 북쪽 능선을 통해 오봉산으로 향하는 루트이다. 이후 용운마을 입구까지 가게 되는데 전체 약 네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와 더불어 국사봉 정상은 일출과 일몰을 찍는 주요 포인트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임실 운암 국사봉 해맞이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1999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새해 소원을 빌러 오는 관광객들까지 평균 약 3천여 명이 모인다. 물안개, 단풍 다음으로 국사봉만의 자연 작품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등산코스로 정상에 오르는 시간이나 체력이 부담된다면 전망대에만 올라도 좋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국사봉의 여러 아름다운 얼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놓인 이정표에 쓰인 ‘마실길’이라는 이름도 그저 정답기만 하다. 새로운 활력을 재충전 하고 싶다면 국사봉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정상에 올라 탁 트인 하늘 아래 펼쳐진 임실의 자연을 보는 것만도 상쾌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만드는 임실 국사봉! 다음 새해에는 국사봉의 일출을 보러 한번 가볼까요? 전망대에도 꼭 들러봐야겠어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4년 01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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