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생태탐방로

한여울길 위에서 만나는 절경

한여울길은 한탄강 유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반도 유일의 현무암 지대, 그리고 특이한 야생동식물의 생태를 관찰하고 광활한 철원평야를 찾는 수많은 철새를 목격할 수 있는 길이다. 또한, 코스 시작점인 승일교는 남북 합작으로 완성한 다리라는 데 의의가 있으며 다리 이름도 이승만 대통령의 승(承)자와 김일성의 일(日)자를 합하여 지은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6.25 전쟁 당시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박승일 대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하니 양쪽 다 확실한 사실은 아닌 것이다.
 
한여울길이 전하는 경치 중 손꼽히는 것은 아무래도 마당바위를 지난 송대소 부근의 전망대이다. 여기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유일의 현무암지대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주상절리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태봉대교의 번지점프 현장, 직탕폭포의 웅장함도 가히 누릴만하다. 트래블피플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리기엔 이곳이 제격일 터. 이렇듯 걷는 도중 경치가 뛰어난 곳들이 속속들이 나오니 어서 카메라를 들고 추억을 남겨보자.

 

걷기 말고 다른 활동도 해볼까

여름에 이곳에서 열리는 ‘한탄강 레포츠 제전’은 래프팅, 번지점프, 서바이벌게임 그리고 철인3종경기로 유명하다. 또한, 한탄강의 얼음이 가장 두껍게 어는 추운 겨울에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래킹 축제”가 트래블피플의 마음을 뜨겁게 덥힌다. 축제 기간에는 국내 유일의 화산강인 한탄강 내 현무암협곡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으니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격이다. 인근 지역에서도 ‘쉬리마을 다슬기축제’, ‘DMZ 평화마라톤 대회’, ‘태봉제축제’ 등이 개최되니 방문 전 참고해서 더 많은 추억을 남겨보면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