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에는 그곳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다. 경북 포항시에는 쫄깃한 과메기가 있고, 강원 춘천시하면 매콤한 닭갈비가 생각난다. 대구광역시에서는 고소한 막창구이를 떠올릴 수 있으며, 부산광역시는 뜨끈한 돼지국밥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각 지역에는 그곳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한두 가지는 꼭 있다. 그렇다면 전남 진도군을 대표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양한 매력이 흘러넘치는 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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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약 400km 떨어진 곳. 고속도로를 약 5시간을 넘게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곳.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곳. 이곳은 서해와 남해의 중간에 위치한 전라남도 진도군이다. 구불구불한 해안선과 잔잔한 해류의 특징을 진도군은 리아스식 해안의 특성을 가진 남도의 바다마을이다. 진도는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도 맞닿아 있는데 특히 진도항 부근의 조도면 일대는 36개의 유인도와 142개의 무인도가 어우러져서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관찰할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드러난 바닷길은 아름다운 진도군의 자연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고군면의 회동리와 의신면의 모도리 사이에 만들어지는 신비의 바닷길은 약 40m의 폭이 일정하게 이어져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진도 앞바다는 짜릿한 손맛을 원하는 조사에게 천국과도 같은 낚시터다. 다양한 어종이 가득한 황금어장 진도는 돌돔, 감성돔, 흑돔 등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진도군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한들, 식사가 변변치 않다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물론 진도군은 만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정식과 동치미 국물에 회를 넣어 만든 엉터리회, 새콤달콤한 간재미회무침 등 군침이 절로 나오는 먹거리들이 풍부하다. 하지만 오늘 [트래블투데이]는 아직 많은 이들은 모르지만 진도에 왔다면 반드시 맛봐야 하는 음식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진도 앞바다를 머금은 싱싱한 식감
진도 듬북국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음식이 아니다. 최근 들어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되면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듬북국은 진도를 대표하는 음식이다’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인지도는 없다. 듬북국은 듬부기라는 해조류를 주재료로 다른 해물이나 소고기를 넣고 끓인 국이다. 그런데, 듬부기가 무엇이기에 진도에서 먹어야 할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일까?
뜸부기, 듬북, 듬북이, 듬복이 등으로 불린 듬부기는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이며 비슷한 모양을 가진 톳과는 같은 종류이다. 하지만 톳보다는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듬부기는 예전부터 오염되지 않은 바다에서만 자란다고 알려져 있고 현재 진도군 조도면 부근에서만 자연산 듬부기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귀한 대접을 받는다. 이러한 듬부기는 진도군을 비롯한 서남해안 지역에서 나물로 무치거나 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듬부기를 듬뿍 넣고 끓인 듬북국의 맛은 어떨까?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미역국의 느낌을 많이 가진다. 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 확연하게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듬부기를 감싼 줄기들은 쫄깃한 식감으로 다가오며 진도 앞바다의 향기를 입안에 퍼트린다. 입 안을 듬부기로 채운 뒤 뽀얀 국물을 한 입 먹어보자. 한 수저의 국물에서 참을 수 없는 묵직함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듬북국은 가게마다 한우 갈비나 키조개 등 듬부기와 함께 넣는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그 묵직함은 모두 천차만별이다.
여행의 즐거움에 먹을 것이 빠질 수 없다. 진도 앞바다에서만 잡히는 듬부기는 그야말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진도군을 대표하는 음식에 듬북국을 반드시 추가해야 할 것이다. 만약 누구라도 진도에 방문한 일이 있다면 특유의 식감과 맛이 살아있는 듬북국을 놓치지 말고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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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4년 03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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