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1년에 운이 좋아야 한두 번 구경할 수 있고, 밥은 하루에 한 끼 내지 두 끼를 먹던 과거에 김치는 우리의 몸에 필요한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필수 음식이었다. 먹는 것이 좋지 못했던 과거에 김치가 얼마나 중요한 음식이었는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김치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 어려서부터 김치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김치는 밥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 식품이다. 밥이 없어 라면을 먹을 때에도 김치는 꼭 있어야 하듯, 어떤 의미에서 김치는 그 자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체성(Identity)이라고 할 수 있다.
김장과 김치? 영양김치축제!
김장은 원래 ‘겨우내 먹기 위하여 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그는 일. 또는 그렇게 담근 김치.’를 말한다. 겨울은 채소가 나지 않는 계절이기 때문에 다시 채소가 나는 봄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라도 먹을 수 있도록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채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김장이 생겼다. 지금은 4계절 언제라도 김치를 비롯한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됐지만 예로부터 전해지는 김장의 전통은 여전히 우리에게 지키고 가꿔야할 좋은 먹거리 문화이다.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영양이라고 하면 고추로 유명한 고장이다. 고추를 특산품으로 하는 다른 지역도 있지만 특별히 영양 고추는 김장김치를 담그는 데 더욱 사랑받고 있다. 영양 고추는 매운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과실이 특징이다. 영양 고춧가루로 만든 김장김치는 다른 품종의 고추로 만든 김치보다 붉은 빛깔과 매운맛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속된 품질 개선과 노력으로 1992년부터 전국 농산물 대회에서 빠짐없이 수상하는 것으로 그 맛과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영양만점! 영양김치! 빛깔찬 영양김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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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에서는 해마다 김장 시즌이 다가오면 ‘빛깔찬 영양김장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이들, 김치 담그는 법을 모르는 청년들, 편리함에 김장김치를 사서 먹기 시작하는 장년들 뿐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 음식인 김치를 통해 한국음식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들의 호응도가 높다. 특히 ‘김장체험’은 스스로 김치를 담가보고 직접 만든 김치를 가져갈 수도 있어서 인기가 높은 영양김장축제의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고추와 더불어서 아삭한 식감으로 잘 알려진 영양의 고랭지 배추 또한 영양 김치의 맛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영양의 고춧가루와 배추, 김치를 담그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두 가지 재료가 명품이니 그 김치의 맛 또한 명품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이러한 명품 재료들을 사용하는 영양김장축제는 맛과 품질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는, 성공적인 명품 지역 축제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그 밖에도 난타, 풍물패, 합창단 등 화려한 공연과 영양 특산물 경매쇼, 음식 디미방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영양을 찾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빛깔찬 영양김장축제에서 기억해야 할 점은 축제 기간 동안 영양의 농산물로 만든 김치와 절임배추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행사는 가족들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주부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양김장축제, 김치의 비전 제시
김치는 세계5대 영양식품으로 지난 2006년 미국의 건강 전문 잡지 ‘헬스’에서 선정한 바 있다. 우리의 선입견에 김치는 외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어린이들은 매워서 먹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달리 보면 김치는 전 세계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이다. 김치가 아예 없는 가정을 생각하기 쉽지 않듯 최근 많이 보급되고 있는 김치냉장고 역시 각 가정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가전제품이 됐다. 영양김장축제는 김치가 갖는 단점을 메우면서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대표적 김치축제이다. 김치에 대한 호기심부터, 김치를 직접 담그기도 하고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김장김치에 대한 또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명품 농산물이 명품 김치로 변신! 더욱이 김장에 대해 체험하고 문화까지 즐기니 더욱 매력있겠죠?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김장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영양으로 떠나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7년 11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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