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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에서도 우도 등대는 꼭 돌아보아야 할 명소 중 한 곳이다.

우도 등대는 우리나라의 많은 등대가 그렇듯 바다의 길잡이가 아닌 남해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일본의 군사적인 필요를 등간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목재로 만들어진 등간이었기 때문에 1919에 다시금 등대로 탄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높은 우도봉으로 무거운 벽돌을 옮기는 강제노역에 제주주민들이 동원되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우도 등대는 탄생했다. 등대는 광복 이후 비로소 바닷길을 밝히는 등대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고, 2003년 기존의 등대를 폐쇄하고 새로운 우도 등대를 세워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우도 등대는 등대뿐만 아니라 등대 주변에 등대 공원을 함께 조성하여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우도 등대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보존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푸른 초원을 넘어 우도봉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등대 공원의 입구로 들어서면 동화 속의 길처럼 길 양쪽으로 하얗게 핀 수국들이 등대로 가는 길을 밝혀준다. 아름다운 길을 따라 등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쭉 올라가다 보면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등대모형이 곳곳에 전시된 등대마을이 나타나는데, 지역과 나라의 특색에 따라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여러 등대를 흥미롭게 관찰하며 가장 꼭대기에 올라가게 되면 비로소 우도 등대를 만날 수 있다. 우도 등대와 함께 이전의 등대탑을 또한 볼 수 있는데, 97년간 운영했던 등대를 기념하기 위해서 등대탑을 전시하여 과거의 등대와 현재 등대의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등대탑은 시원한 주위의 경관과 어울리는 하얀색으로,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푸른 초원 위에 서 있는 등대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의 모습 같아 우도를 찾는 관광객이 꼭 방문하여 사진을 찍어가는 아름다운 장소다.

우도 등대는 우도봉과 매우 가깝게 위치하여 있어서 우도의 경관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는 것도 많은 관광객이 우도 등대를 찾는 이유가 된다. 우도의 푸른 초원 위에서 유유자적 걸어가는 말과 소의 모습은 여행을 떠나온 이들에게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선사하고, 우도의 바로 건너편 아름다운 제주도의 모습 또한 한발 떨어져서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우도 등대가 위치한 우도봉이다. 우도 등대는 지역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 등대 공원에 마련되어 있는 야외공연장은 음악회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홍보관 안에서는 등대 체험학습이 이루어진다. 우도 등대는 관광객을 위한 아름다운 외관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민을 위한 공간 활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여 지역민과 외부인의 사랑을 모두 받고 있는 장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