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관련 있는 여행지를 꼽아보라고 했을 때, 그 대답에서 빠질 수 없는 곳들 중 하나는 바로 종로구의 광화문이다. 우리 민족의 커다란 스승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들 중 한 사람이기도 한 성군 세종대왕의 동상이 광화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 헌데, 이 동상을 제외하고도 종로구에는 세종대왕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일곱 곳에 달하는 세종대왕의 흔적이 남은 곳들을 하나로 엮어, 세종대왕과 함께 종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코스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트래블투데이]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세종한울길. 세종대왕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코스,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되는 산책길
세종한울길의 시작은 역시 종로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세종대왕 동상 일원에서부터다. 광화문에서 둘러볼 수 있는 세종한울길에 포함된 코스만 해도 총 세 곳. 세종벨트 통합 티켓팅 인포센터와 세종대왕 동상, 그리고 동상의 아랫편에 위치한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홍보관이다.
우선은 ‘세종벨트’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겠는데, 이 세종벨트란 광화문 광장의 세종로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의 문화예술기관들이다. 세종대왕의 이름 아래 여러 문화를 둘러볼 수 있도록 문화지구가 설정되어 있는 셈이니, 세종로 일원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종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전한다. 특히, 세종벨트 인포센터에서는 세종로 일원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과 전시 소식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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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센터를 나와 광화문 광장으로 나서면 그 유명한 세종대왕 동상이 보인다.(인포센터와 세종대왕 동상 사이에는 세종대왕의 예복을 입어 볼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말자!) 세종대왕 동상은 2009년의 한글날에 세워진 것.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관련된 전시물들(측우기와 해시계, 혼천의 등)이 늘어서 있으니 이것들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 또한 세종대왕의 흔적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세종대왕 동상의 뒤편에는 광화문 광장 지하의 세종이야기 홍보관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 이 지하 공간에서는 세종대왕의 연대기와 업적 등을 보다 상세히 전시하고 있으며, 세종대왕과 관련된 도서를 읽어 볼 수도 있으니 세종한울길을 정복할 목적으로 광화문 광장을 찾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은 가 볼만한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세종대왕 나신 곳’부터 ‘한글 나신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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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원을 모두 둘러보았다면 ‘세종대왕 나신 곳’을 둘러볼 차례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은 ‘한양 준수방’이라 하는데, 통인동 119번지 일원에는 세종대왕의 생가 터를 알리는 비석이 설치되어 있다.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이 비석이 위치해 있으니, 이곳에 멈추어 서 보는 것은 어떨까. 세종대왕의 생가 복원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하니, 수 년이 지난 뒤에는 세종대왕의 생가를 비석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종대왕 나신 곳’을 둘러본 뒤에는 경복궁 방면으로 걸음을 돌려보자. 경복궁은 세종대왕이 학자들을 양성하고 학문을 연구했던 집현전이 있던 자리이니, ‘한글이 태어난 곳’이 바로 집현전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경복궁 내에서 ‘집현전’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집현전 제도의 폐지 이후 그 자리에 수정전이 들어섰기 때문. 집현전의 흔적을 찾아보기 위해서는 경복궁 수정전 앞에 서 보면 된다.
세종대왕의 스승을 뵙고 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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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전까지를 모두 방문했다면 세종한울길의 코스들 중 단 두 곳이 남아 있는 셈. 여섯 번째 코스는 맹사성 집터, 그리고 일곱 번째 코스는 관상감 관천대다. 맹사성은 세종대왕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자 황희와 함께 청백리를 대표하는 정승이기도 하니, 세종대왕의 올곧은 성품이 맹사성에게서 옮겨 온 것이라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현재 맹사성 집터에는 북촌 동양문화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동양문화박물관에서는 도자와 가구, 민속품, 불고 예술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 관상감 관측대는 안국역 3번 출구 즈음에 위치해 있다. 이 관상감 관천대란 천문 관측대를 가리키는 것인데, 세종대왕은 관천대를 설치하고 하늘을 관측할 것을 명하였다고 하니, 세종대왕 스스로도 이곳에 와 수 차례 별을 바라보았을 것. 현재 관상감 관천대 자리에는 간의(천문 관측기구)가 사라진 대(臺)만이 남아 있는데, 관상감 관천대가 있던 곳에는 천문과 지리를 담당하는 서운관이 있었다고도 전해지니 해질 무렵에 북촌 일원을 찾았다면 이 자리에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이 어떨까. 별을 보던 세종대왕의 낭만적인 면모가 트래블피플에게도 그대로 전해져 올지도 모른다.
세종의 탄생부터 업적까지! 종로구에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이렇게 많을 줄 누가 알았겠나요~ 우리 민족을 사랑하신다면 이 ‘세종한울길’을 완주해 보는 것이 좋겠어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6년 05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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