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다,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든 섬들이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곳, 바로 경남 남해군이다. 하지만 이 바다가 언제나 이처럼 평화로웠던 것은 아니다. 그 옛날, 끊임없이 일어난 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해전이 펼쳐졌던 곳. 전설과 같은 그 이야기는 ‘노량해전’이라는 역사적 사실로 이곳을 기억하고 있다.
'충무공'의 마지막 날
노량해전에서 숨을 거둔 이순신장군의 영구가 육지에 처음 닿은 곳이 바로 관음포이다.
충무공이 이 바다에서 전설처럼 치른 전쟁은 모두 백전백승. 그가 지켜낸 이 바다에는 그의 넋이 서려 있다고들 한다. 그의 전력과 전술은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칭송받을 만큼 뛰어났다. 그런 그가 전쟁의 사명을 다 한 곳. 그의 숨결이 끊어진 곳이 바로 이곳이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지는 그의 순국은 병사들의 기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것이었는데, 끝내 병사들은 그가 없이도 당시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왜구의 총탄에 맞아 생명의 불이 꺼져 가는 순간에도 자신의 사명을 다 한 그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경남 남해군에는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 유허가 세워져 있다. 이충무공 전몰 유허가 세워져 있는 관음포. 관음포는 치열한 전쟁의 아픔을 가진 채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 관음포는 ‘이락파(李落波)’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이순신 장군이 떨어진 파도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그의 죽음은 우리나라의 큰 별이 졌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충무공'을 모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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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서 생을 마감한 충무공 이순신. 그의 영구가 처음 육지에 닿은 곳은 남해 관음포 앞바다 해안이다. 234년이 지나 순조 32년. 이곳에 그를 위한 제사가 열렸으며 이곳에 비각을 세워 ‘이락사’라는 이름이 내려졌다. 이순신 장군의 순국에 대한 역사를 성지화하여 역사의 현장을 기린 이곳은 충무공의 얼을 기리기 위한 유적을 만든 것이다. 충무공의 강인하고 냉철한 정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그대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이 모든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충무공의 묘비각에는 ‘대성운해(大星殞海)’라 쓰인 편액이 붙어있다. 큰 별이 바다에 떨어지다라는 뜻의 이 편액은, 충무공을 별로 표현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또 이 안에는 홍석주가 비문을 짓고 이익회가 쓴 사적 제232호 유허비가 있다. 솔숲이 우거진 길을 따라 오르면, 첨망대에 다다를 수 있다. 첨망대에서는 노량해전이 일어났던 관음포 앞바다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탁 트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 망망대해를 바라보면, 아찔한 전쟁에 대한 추억과 충무공의 순국이 마음에 와 닿는다.
‘충무공’의 그 날을 경험하다
이순신 영상관은 138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들어온 사람들은 불이 꺼지고 영상이 펼쳐지는 순간, 옛 노량해전의 그때로 돌아가게 된다. 바로 돔형으로 이루어진 입체 영상관의 벽, 지붕 전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전쟁을 다룬 입체영상 때문이다. 이곳에서 직접 제작하여 상영하고 있는 영상은, 일제와의 최후 전투이자 충무공이 순국했던 그때의 노량해전을 재현한 것이다. 최근 3D, 4D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러한 돔 형태의 입체영상관은 이곳이 국내 최초이다.
이순신 영상관의 2층으로 올라가면, 감동의 장, 전이의 장, 이해의 장, 체험의 장으로 나뉘어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볼 수 있다. 전시되어있는 것들은 충무공의 삶, 조선 시대 전쟁, 거북선 등 수많은 테마와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난중일기를 직접 넘기듯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 전시는 인기가 많은 전시물 중 하나이다. 전시관 대부분은 영상을 활용하여 동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어, 단순히 유적을 구경하는 박물관과는 다른 색다름을 선사한다.
백전백승 전쟁에서의 기적을 보여주신 용맹한 충무공을 모신 곳, 남해! 남해의 첨망대에서 그당시를 그려보며 충무공의 정신을 본받으러 출발~!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4년 11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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