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굽는 터의 가운데 자리한 도자 박물관

해강도자미술관은 도자 미술관이 자리하기에 가장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있다. 이천시의 사음동과 신둔면 일대는 흔히 ‘이천 도예촌’, 혹은 ‘신둔 도예촌’이나 ‘사기막골 도예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평소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 세 이름들 중 하나는 들어보았음 직한데, 이천시의 현 도자 문화를 대표한다 할 수 있는 도예 업체와 도공들의 가마터가 밀집해 있는 이곳이 바로 해강도자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덕분에 해강도자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에도 크고 작은 도자기들, 도자기를 테마로 하는 조형물과 도자 굽는 가마들을 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도자기를 구워내는 향긋한 흙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는 것 또한 해강도자미술관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해강도자미술관에 가는 길, 혹은 해강도자미술관에 다녀온 뒤에 도예촌에서 도자 체험을 즐기는 연계 코스를 계획해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트래블피플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을 부분이다. 

 

해강도자미술관, 이천 도자의 과거와 현재를 잇다

해강도자미술관은 이 이천 도예촌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경기도 지정 테마 미술관이기도 한 이곳은 이천의 도자 문화를 돌아보기에 가장 적합한 곳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의 도자 유물 1,200여 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기도 하니, 이천 도자 문화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는 셈이다. 

해강도자미술관의 내부로 발을 들이면 깔끔한 시설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될 것.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이루어진 미술관의 내부 곳곳에 도자기가 자리하고 있으니 도자기 굽는 터, 도예촌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게 될 것.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유물과 작품들을 한 건물 안에서 볼 수 있으니, 도자의 역사를 그대로 따라 걷는 기분이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