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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돌이었다면

    평범한 돌이었다면

    지역충청북도 증평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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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충청북도 증평군
    스팟 : 석조미륵보살입상
    평범한 돌이었다면
    오랜 세월 그곳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까닭은
    네가 다듬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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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엽이 지네

    낙엽이 지네

    지역경상남도 산청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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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경상남도 산청군
    스팟 : 남명조식유적
    낙엽이 지네
    미련 없이 모두 다 털어내버렸다.
    지금 털어내지 않으면 다음은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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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더미 사이에서

    나무 더미 사이에서

    지역서울특별시 금천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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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서울특별시 금천구
    스팟 : 산기슭공원
    나무 더미 사이에서
    누군가 토막 내어 쌓아 뒀을 나무 더미 사이로 껍질이 벗겨지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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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머에

    너머에

    지역울산광역시 동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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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울산광역시 동구
    스팟 : 슬도
    너머에
    넘어서서, 너머에 닿는 일.
    내다볼 수 없음에 몇 번이고 다시 망설이고야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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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런한, 낮은,

    가지런한, 낮은,

    지역대전광역시 유성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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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대전광역시 유성구
    스팟 : 국립현충원
    가지런한, 낮은,
    이렇게 가지런한 죽음들 앞에서 어찌 숙연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저마다의 빛깔로 낮은 숨을 쉬는 그 모습에 덩달아 숨결이 잦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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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의 존재 이유

    다리의 존재 이유

    지역경상북도 예천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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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경상북도 예천군
    스팟 : 병암정
    다리의 존재 이유
    건너기 위해 놓였을 돌이지만 누구도 선뜻 건너지 못하고
    반대편만 바라보다 미련 없이 뒤돌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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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태로운 것들이 모여

    위태로운 것들이 모여

    지역경기도 파주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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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경기도 파주시
    스팟 : 감악산
    위태로운 것들이 모여
    위태로이 뿌리를 내린 것들이 모여 기어코 바위를 덮었다.
    우리는 언제쯤 이 치열함을 닮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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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움을 나누다

    즐거움을 나누다

    지역전라남도 영암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4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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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스팟 : 전라남도농업박물관
    즐거움을 나누다
    설익은 벼를 지키고 선 모습들이 춤을 추듯 마냥 즐겁다.
    스치듯 걸으면서도 어깨가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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