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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최북단 해안면에 위치한 해발 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6.25전쟁 당시의 펀치볼전투, 도솔산전투, 가칠봉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다. 펀치볼 일대는 전쟁 후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동시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주민(해안면 6개리 470여 가구)이 거주해온 곳인 만큼 자연이 온전히 보존되어 왔다. 열목어, 개느삼, 금강초롱 등 희귀 동식물이 무수히 서식한다.

양구 해안면의 군사분계선에서 1.2km 떨어진 이현리에 위치한 제4땅굴은 1990년에 발견된 것으로, 70년대에 발견된 제 1‧2‧3땅굴과 달리 북한의 새로운 침투 방법으로 모색되어 굴설됐다. 지하 145m 깊이에 너비 1.7m, 높이 1.7m, 길이 약 2.1km에 달하는 암석층 굴진 구조물이다. 안보기념관과 기념탑, 갱도 및 갱내시설을 조성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양구통일관은 통일에 대비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고 통일의지를 고취시키는 등 통일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4땅굴 앞 5km 지점에 펀치볼분지 북단에 1996년 개관했다. 북한생활용품과 수출품, 관련 사진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서는 농특산물과 북한산물품, 관광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남한지역 최북단 대암산자락 470m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북방계 식물 및 희귀식물까지 다량 보유하고 있는 생태식물원은 남북한 생태계 복원센터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숲배움터, 숲놀이터, 숲맑은터 등 3가지 테마자연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대암산 기슭에 자리한 후곡약수터는 철분과 위장에 좋은 탄산이온, 규산이온 및 치아건강에 좋은 불소성분을 많이 함유한 양질의 광천수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두 개의 샘이 나란히 놓인 바닥은 철성분으로 인하여 붉게 물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탄산 성분으로 인하여 매우 짜릿하며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푸른 빛이 감돌아 신비감을 더한다.

우리나라의 중심무대인 양구군 남면에서 하늘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의 80cm 나스미스식 반사망원경을 비롯해 여러 대의 천체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최신의 천문정보와 더불어 디지털 가상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영상관, 전시실, 전망대, 야영장 등이 있어 다양한 학습 체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