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넘게 이어져온 전통축제, 연산백중놀이
조선 성종 때부터 시작되어 500년의 전통을 지닌 민속놀이인 연산백중놀이는 고된 농사일을 해오던 머슴들의 음력 7월 15일 백중날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놀던 것을 말하며 흔히 이 날을 머슴날이라고도 한다. 백중놀이는 총 아홉마당이다. 첫째마당은 기싸움이고, 둘째마당은 기세배요, 셋째마당은 농신제고, 넷째마당은 액풀이요, 다섯째마당은 효자효부 포상이고, 여섯째마당은 불효자 징벌이요, 일곱째마당은 머숨 포상이고, 여덟째 마당은 머슴 축하 마당이요, 아홉째마당은 화합의 한마당으로 총 170명이 연산백중놀이 재연에 참여했다. 연산 백중놀이는 제를 지내고, 효자효부에 대한 상과 불효자에 대한 벌을 논하고, 그해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을 뽑아 상을 주는 당시의 풍습을 놀이로 재현하고 있다. 뒷풀이는 농악으로 흥을 돋우며 양반춤과 광대들의 해학적인 춤이 한바탕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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