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봉성황제, 그 기원의 현장을 찾아서
군자봉성황제는 매년 음력 10월 3일에 군자산 정상 군자성황사지에서 서낭신을 맞이하는 민속의례이다. 조선 전기의 ‘동국여지승람’등에 이미 그 존재가 기록된 군자봉성황제는 고려 시대부터 거행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민간신앙으로서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성황신)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을 비는 일종의 마을 축제이다. 2015년 경기도무형문화제 제59호로 지정된 군자봉성황제는 시흥시의 첫 무형문화제이기도 하다. 본 문화제에서는 유가행렬, 대왕님모시기, 길거리제, 성황제 등이 진행되며 특히 길이가 10m에 달하는 대나무에 오색 천으로 장식한 ‘서낭대’는 다른 성황제에서 볼 수 없는 것으로 군자봉성황제만의 특색과 전통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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