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유명한 곳, 또는 특산물이 뭐냐고 묻는다면 '대나무'를 먼저 말할 것이다. 그만큼 담양의 대나무는 담양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담양만의 독특한 산물이다. 또한, 담양은 국내 최대의 대나무 산지이다. 매일, 매년, 사람들은 담양의 울창한 대나무 숲을 찾고 있으며, 여러 미디어에서도 차분하고 적막한 곳으로 으레 담양의 대나무 숲을 클로즈업한다.

이런 담양만의 독특한 개성을 부각하고자 담양군에선 대나무축제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단지 대나무의 특성을 홍보하는 축제가 아니다. 대나무의 녹색을 부각시켜 생태환경도시, 관광객들이 찾는 힐링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담양군의 발걸음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에는 대나무와 관련된 여러 행사를 펼치고 있는데, 이 중 세계대나무총회가 인상적이다. 대나무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이 행사는 세계의 다양한 대나무 연구를 발표하고 있으며, 나라별로 다양한 대나무 숲과 보존현황에 대해 알 수 있는 이색적인 총회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