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은 예로부터 자연재해가 없어 살기 좋은 고장, 편안한 고장이라 여겨져 왔다. 그래서 안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 안성은 안성 유기 장인의 혼으로 안성맞춤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도시이기도 하다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고 있는 정겹고 아늑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고장이다. 안성에서 자랑하는 안성 8경을 살펴보자.
낚시꾼들에게도 사랑받는 청정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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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서 첫 번째 경치로 뽑히는 곳으로 45만 평 규모를 자랑하는 금광 호수를 빼놓을 수 없다. 4계절 내내 다양한 어종이 잡히며 심지어 얼음이 두껍게 어는 시기에도 빙어를 낚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평상시에는 잉어나 배스, 붕어 등이 잘 잡히는 편이다. 특히 수량이 늘어난 여름보다는 봄 가을에 조금 더 난이도가 낮아져 꽃놀이, 단풍놀이를 즐기며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호수 인근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찻집과 음식점이 있어 낚시에 흥미 없는 사람들도 자주 찾아오는 곳이다. 특히 호수를 끼고서 산림이 우거진 도로변을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도 일품이라 한다.
이와 함께 안성 8경에 뽑힌 또 다른 호수가 있으니 고삼호수다.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르며 햇살을 아련하게 감싸주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인 ‘섬’에서도 배경으로 쓰이며 그 매력을 한껏 뽐냈다. 영화 속에서도 낚시터로 나왔지만, 실제 고삼호수는 안성을 찾는 낚시꾼들이 찾는 유명한 포인트 중 하나다. 보트를 타고 원하는 포인트로 향할 수도 있지만 호숫가 근처에서 수상 방갈로를 잡고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낚시를 즐긴 뒤 보게 되는 각종 민물고기 요리집들도 구미를 솔솔 당긴다.
사람을 품어주는 종교를 만나다
안성에 있는 종교 유적 중 눈에 띄는 것이 미리내 성지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의 묘지가 있는 이곳은 밤에 보면 신자들이 켠 등불이 마치 은하수처럼 보인다. 이곳이 조성된 것은 신유박해 이후 경기도와 충청도 지방의 천주교인들이 미리내 인근 산골짜기까지 피난 오면서 교우촌을 이루어 산 것이 계기다. 교우촌이 생기니 당연히 신앙과 관련된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 선교사들이 우리말과 풍습을 배우며 조선을 익히는 은신처로도 사용되었다. 병인박해 시기에도 일시 폐허가 되었을지언정 꾸준히 마을을 지켜온 사람들의 역사는 성지로 전해지며 한층 많은 사람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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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역시 종교로 사람들을 품어 안은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고려조, 혜소국사가 칠장사를 충장하기 위해 머무르던 당시. 7명의 장사들이 근방에서 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절에도 내려와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던 중, 한 명이 약수터의 물 바가지가 황금으로 된 것을 보고 소굴까지 품고 왔다. 이상한 것은 소굴로 돌아오면 바로 평범한 표주박이 되었던 것. 7명이 돌아가며 모두 시도해봤지만, 하나같이 황금 바가지가 표주박으로 변한 것을 본 뒤에 일심으로 뉘우치고 불법에 귀의했다는 말이 내려온다. 이후 이들은 나한이 될 정도로 정진해 불법에 통달했는데, 이러한 흔적을 보여주듯 나한전에는 7명의 나한들이 깨알같이 모여있다.
당당해 보이는 대웅전과 학이 나는 듯한 모습의 팔작지붕을 가진 영산전을 갖춘 석남사도 안성 8경에서 뺄 수 없는 존재. 푸근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는 석남사는 조선 초기와 중기 사이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건축사적 의미도 크다. 문화와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청아한 물소리와 푸른 소나무숲의 조화가 아름다워 고찰의 운치를 더욱 북돋워 준다.
산 보러 간다, 안성을 지켜주는 푸른 경치
안성에는 은근히 산이 많다. 안성 북쪽에는 여러 산들이 둘러싼 상태고 동남쪽으로는 차령산맥이 지나간다. 그중 아름다운 경치로 뽑히는 곳이 죽주산성이 있는 비봉산과 석남사가 위치한 서운산이다. 서운산은 그다지 높지 않고 바위도 거의 없어 쉬엄쉬엄 구경하며 오르기가 좋은 편이다. 또한 탕흉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저 멀리 충청도까지 눈에 들어올 정도로 넓은 조망을 자랑한다. 마애 여래 좌상이며 토성, 청룡사 등을 둘러보며 산책하듯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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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봉산을 찾는다면 먼저 죽주산성을 찾은 뒤 일몰을 감상할 것을 권하고 싶다. 죽주산성과 비봉산의 일몰은 제 각기 8경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 죽주산성은 삼국시대에 처음 쌓은 산성으로 본성, 외성, 내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노력을 생각해보면 이곳이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몽골군이 쳐들어왔을 때도 이곳에서 물리칠 수 있었던 이유가 절로 납득이 간다. 다소 가파르고 힘든 길이라 생각된다면 비봉산 망해암을 지나 무선항공표지를 지나 차도가 나 있으니 임도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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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8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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