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동부에 자리한 남구는 황령(荒嶺)산지가 부산진구와 경계를 이루며 해안선을 따라 발전해 있는 고장이다. 그만큼 해산물이 풍부해 다양한 음식이 즐비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해산물이 있으니 바로 ‘낙지’다. 낙지로 만든 다양한 별미 속으로 빠져 보자.
바다가 품은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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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는 낙지 볶음, 산낙지 회, 낙지 전골 등 다양한 요리로 사랑받는다.지친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낙지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풍부한 지방산과 철분, 칼륨 등 우리 몸에 좋은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또한 비타민 B6와 판토펜산 등이 풍부해 어린 아이들의 영양 대사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노화방지, 간장기능강화, 동맥경화방지 등에 효능이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전국 각지에서 낙지를 맛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부산 낙지가 가장 유명하다. 일명 ‘조방낙지’ 때문이다. 조방낙지는 과거 부산 조선방직공장 앞에서 판매되던 낙지 요리를 줄여 부르던 말로, 수영구 남천동이 원조라고 전해져 내려온다. 하지만 지금은 부산 전 지역으로 퍼져나가 어느 곳에서는 조방낙지의 맛을 볼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부산 남구다.
낙곱새부터 연포탕까지, 낙지의 변신은 무죄
낙지와 곱창, 새우가 어우러진 낙곱새는 부산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별미다.
부산 남구에서는 다양한 낙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산낙지와 낙지볶음은 외부 관광객과 현지인들을 불문하고 인기다. 낙지볶음에는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공깃밥에 반찬은 부추김치와 배추김치, 무를 동동 띄운 동치미 단 3가지다. 냉동낙지가 아닌 그날 잡은 싱싱한 낙지에 송송 썬 마늘과 파 양념을 듬뿍 올려놓아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가스 불에서 단시간에 익은 낙지는 금세 육수와 채소에서 나온 즙을 빨아들여 쫄깃하고 얼큰한 맛을 낸다. 마늘 고추가 듬뿍 들어갔음에도 전혀 맵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 땡초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무교동 낙지볶음과는 달리 맵지 않지만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그런가 하면, 현지인들 사이에서 사랑받으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낙지 요리도 있다. 바로 낙지와 곱창, 새우가 버무린 음식 일명 ‘낙곱새’다. 해안 도시답게 부산은 해산물이 풍부하다. 이 해산물 중 부산은 80년대부터 낙지와 새우를 곱창에 버무려 먹었다. 실험적인 음식의 맛은 환상적이었다. 이런 이유로 낙곱새는 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남구의 대표 별미로 자리 잡았다. 싱싱한 낙지와 특별 양념으로 재운 곱창, 통통한 새우에 매콤한 양념 넣고 자글자글 졸여내 뜨끈한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매콤한 양념 때문에 땀이 쭉 빠지면서 계속 입에 들어간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의외로 낙곱새는 남구의 여름 별미로 통한다. 낙곱새를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이미 낙곱새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또 연포탕도 별미로 통한다. 연포탕은 산낙지를 각종 채소와 함께 넣어서 익혀 먹는 음식이다. 낙지를 그대로 조리해 담백한 맛을 살리는 것이 연포탕의 특징이다. 채소를 많이 넣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도 이 음식의 장점이다. 연포라는 명칭은 낙지를 끓일 때 마치 연꽃처럼 다리가 펼쳐진다고 해서 붙여졌다. 질감이 부드럽고 익은 속살을 곁들여 먹는 국물맛이 일품이다.
산낙지회, 낙곱새, 낙곱전골, 낙불고기, 연포탕 등 선택의 폭이 넓은 부산 남구의 낙지 요리! 건강하고 맛있는 남구 낙지의 매력 속으로!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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