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성안동 함월산 중턱에 있는 백양사는 신라 시대 백양 선사가 창건하였다고는 하지만 여느 사찰들과 같이 사대천왕 문과 수백 년의 풍상을 겪은 거대한 수목들도 보이지 않는다. 대웅전을 비롯한 모든 전각이 건축된 지 20여 년밖에 안 되어 건축물 외양이 매우 깨끗하고 화려하여 흔히 생각하는 고찰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다고 여겨질지 모른다.
참선과 기도의 도량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심 속의 사찰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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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가 창건의 역사가 짧은 신생의 사찰은 아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말사인 백양사는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 6년(932년)에 당시 고승인 백양 선사가 창건했다. 신라의 호국불교를 빌고 국가의 안녕과 태평을 비는 원찰로 창건한 것이라 전해진다. 백양사는 조선 숙종 4년(1678년)에 연정 선사, 영조 29년(1793년)에 설인 선사가 한 차례씩 중건했다. 이어 근대에 와서는 1922년에 보현스님이 중건했고, 1998년 지은 선사가 종합중창 불사를 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10여년 전 울산혁신도시가 인근에 건설되어 10여개의 공기업과 인구 3만 명이 거주하는 도심 속의 사찰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로운 품 안에 1만여 신도들이 찾아 참선과 기도로 안녕을 기원한다.
천년 고찰의 나이테를 보여주는 문화재들
백양사의 겉모습은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천년고찰의 이미지는 없지만, 고찰임을 말해주는 자랑할 만한 문화재들이 있다. 문화재로는 제작 연대가 17세기로 추정되면 불교 조각의 다양성과 지역성 연구에 중요한 학술 가치가 있는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울산광역시 지방유형문화재 제25호)과 삼베 바탕에 붉은색을 칠한 뒤 백색 선으로 윤곽을 그린 선묘불화로 도상 구성은 중앙에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배치된 「아미타삼존후불홍탱화」(울산광역시 지방유형문화재 제26호), 백양사 응진전 우측 신중단에 봉안된 「신중탱화」(울산광역시 지방유형문화재 제27호) 등이 있다.
백양 선사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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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석조부도는 전각형에 편구형 탑신을 지닌 전형적인 조선 후기 부도의 양식을 띄고 있고, 기단부의 하대석과 중대석 상대석을 비롯하여 구형의 탑신과 팔각의 전각형 옥개석 그리고 상륜을 갖춘 왕형의 부도이다. 옥개석은 8각의 지붕 형태로 묘사되었는데. 처마가 매우 두텁게 표현되어 둔중 감을 준다. 처마의 전 각부 2곳에는 원공이 남아 있으며, 이는 풍경과 같은 부착물을 달았던 것으로 보인다. 백양사의 창건주인 백양 대사의 부도라고 전해지나, 부도의 형식을 보면, 신라시대 부도와는 양식적으로 맞지는 않는다고 한다. 울산광역시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어 있다.
백양사는 도심과 가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번뇌를 있게 해주는 백양사를 찾아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한병호
발행2019년 06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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