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접하는 학문과 실생활에서 접하는 학문은 그 인상이 엄연히 차이가 난다. 책에 못 박혀있는 유성의 사진을 보는 것과 가을에 찾아오는 별똥별을 망원경으로 바라볼 때의 감동은 다르다. 먼 옛날의 곤충들이 살던 환경을 책으로 상상하는 것과 실제 표본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그 생생함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과학 자체가 책 안에만 붙잡혀 있을 수 없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경상남도과학교육원은 책에서 탈피한 과학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각 전시관과 체험 프로그램은 제각기 흥미에 따라 알찬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과학 교육
경상남도과학교육원의 전시관은 크게 6개로 나누어져 있다. 화석문화재 전시관을 시작으로 자연사관, 과학전시관, 천체관, 독도전시관, 곤충표본전시관이 바로 그것이다. 각각의 전시관에서는 세부적인 전시관을 가지고 심층적인 전시가 가능하게 되어있으며, 전시관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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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곳은 화석문화재 전시관이다. 다른 전시관들과는 달리 과학교육원과 별개의 건물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화석문화재 전시관은 1관과 2관, 그리고 화석특별전시관으로 나뉘어 있다. 1관과 2관 모두 화석이 노출된 지층을 원형 그대로 전시관으로 만들었다. 과학관이 위치한 가진리는 본디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 특히 작년에는 이 화석 산지에서 전계게 유일한 신종 새 발자국 화석이 확인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1관은 가진리 화석군의 구역별 화석 종류와 그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설명한다. 반면 2관은 한층 범위를 넓혀 경상도의 화석에 대해 배우고 가까이에서 화석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전시관이 자연사관이다. ‘과거와 미래로의 시간 여행’을 주제로 생명의 기원에서 현재에 이르는 지구생태계에 대해 이야기를 총 3개의 전시실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1Zone 에서는 환영하는 공룡, 생명의 역사, 미래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세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2Zone에서는 지구에 처음 나타난 생명체의 기원에서부터 신생대에 대한 화석, 생명의 진화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간을 제외한 다양한 생명체들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3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물리학에 두통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과학전시관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기 부상 열차를 비롯한 체험 자료와 전시물들은 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의 연령대에 맞게 다양하게 제공된다. 상징 공간, 도입, 논리 그라운드 등의 테마로 구성되어있는 이곳에서는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연출한 과학적 전시물들이 쉬운 설명과 함께 직접 구현되어 있어, 어린이들까지도 쉽게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천체관에서는 천체관측에 대한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천체관측에 대한 탐구능력을 신장하고 우주에 대한 신비로움을 보여주기 위한 이곳에는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천체관측실, 천체투영관, 천체전시관으로 구성되어있는 천체관에서는 직접 별을 볼 수도 있으며, 투영기를 통한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우주의 탄생과 진화 등을 비롯해 천문학의 역사까지도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함과 교육적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독도전시관에서는 독도의 자연환경 및 지리는 물론 역사적 특성까지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독도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도와준다. 축소 모형을 비롯해 그림 및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통해 독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곤충표본전시관은 ‘생물자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곳이다. 가장 작고 불필요하게 보이지만, 그 생명에 수많은 의미가 있는 곤충들을 표본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경남지역에서 직접 채집한 곤충을 표본으로 제작하여 테마전시를 하는 이곳에서는, 환경의 귀중함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배울 수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종류와 감소추세종, 희귀종까지 신기한 곤충들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마련된 각 표본에 대한 자료와 실제 모습은 이곳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과학이랑 논다, 체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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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과학교육원이지만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전시관도 매일 120명으로 관람객 수가 제한되어 있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과학과 발명, 천체교실이 운영되는데 일일과학체험교실, 이동과학탐구교실, 천체관측교육, 발명교육센터, 과학싹잔치의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각 과정마다 교육의 대상이 나누어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이 경험하는 일일과학체험교실은 경상남도교육청 소속의 초, 중학교 및 특수학생이 교육의 대상이다.
위에 기재한 교육프로그램은 평일에 열리는 활동이지만 토요일에만 따로 열리는 교육도 존재한다. 토요발명체험교실이 바로 그것이다. 토요발명체험교실은 가족단위의 교육을 원하는 체험객들에게 발명체험활동과 공작활동을 진행한다. 미리 예약만 한다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니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얼른 서두르기를 바란다.
경남 진주에는 화석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경상남도과학교육원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5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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