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안의 작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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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의 한 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듯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프랑스라는 나라에 다녀온 적이 있는 트래블피플에게도, 프랑스에 가 본 적이 없는 트래블피플에게도 이 쁘띠프랑스라는 곳은 그야말로 프랑스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쁘띠프랑스가 문을 열게 된 것 또한 예술의 향기 가득한 프랑스 문화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으니, 쁘띠프랑스의 거리에는 샹송과 오르골의 멜로디가 울려 퍼지고, 광장에서는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진다. 청평 호명호가 내려다보이는 명당에 자리한 이 마을, 프랑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들만을 동심으로 그러안아 두었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프랑스보다 더 아름다울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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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게 꾸며진 쁘띠프랑스의 한 장면과 청평호가 내려다보이는 지붕 위에 앉은 나비.

따뜻한 햇살 아래 책을 읽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동상이라거나 하나같이 파스텔 톤의 옷을 입은 건물들, 이국의 꽃들과 나비로 장식된 지붕. 쁘띠프랑스의 어느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더라도,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곳곳에서 수줍은 어린왕자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니, 아예 동화 속으로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할 것. 

이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쁘띠프랑스는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CF, 예능 프로그램들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S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M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들 수 있겠다. 특히 <베토벤 바이러스>의 애청자였다면 꼭 쁘띠프랑스를 찾아볼 것. 쁘띠프랑스 안에는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뿐만 아니라 ‘강마에(김명민이 분했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카페’도 있다. 드라마의 가장 로맨틱한 장면 중 하나의 배경이 된 쁘띠프랑스, 이곳에서라면 해외여행 뺨치는 ‘로맨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린왕자’가 되어 볼까, 쁘띠프랑스에서의 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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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동품 전시관 'Antika'의 모습. 전시관 앞에서 골동품들의 일부를 구입할 수 있기도 하다.

쁘띠프랑스가 선사하는 로맨틱함은 제법 다각적. 매표소 바로 옆의 ‘유럽 인형의 집’에서는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잔뜩 만나볼 수 있고, 광장에서는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진다. 오르골 하우스에서는 꿈결 같은 오르골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 오르골의 제작 연대가 200여 년 전부터 최근까지라는 점 또한 매우 흥미롭다. 골동품 전시관 ‘Antika’에서는 프랑스의 색채를 가득 담은 골동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전시관 앞에서는 몇 가지 골동품들을 벼룩시장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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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볼 기회를 제공하는 쁘띠프랑스의 '쁘띠 포토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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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공연장의 공연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 것 또한 쁘띠프랑스 여행의 중요한 팁이다.

쁘띠프랑스가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 또한 이곳에서의 추억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요소 중 하나. 프랑스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전통 놀이방’과 어린왕자를 석고 아트 및 수채화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으며, 쁘띠프랑스 곳곳에 설치된 ‘쁘띠 포토 존’은 쁘띠프랑스에서의 추억을 가장 아름답게 담을 수 있도록 돕는다. 동화 같은 이곳을 거닐고 있노라면 어린왕자가 되어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산책 중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될 것. 이 로맨틱함을 가득 담아 바오밥 나무에 ‘쁘띠끌로슈(사랑의 종 자물쇠)’를 걸어보거나 사랑의 종탑, ‘프로포즈의 방’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할 수도 있으니 쁘띠프랑스가 선사하는 로맨틱함이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