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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산업육성공원은 경주마들의 휴양을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말산업육성공원은 다른 것보다도 휴식이 필요한 말들을 위한 곳이다. 경주마로서의 가치를 되살릴 가능성이 있는 말들을 위한 이곳에는, 말들이 다시 달릴 수 있을 만큼의 건강과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주마들의 편안한 휴식처라 스스로 칭하고 있는 이곳은, 협곡 사이에 길쭉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 규모가 작지 않으며, 말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방목장을 비롯하여 마사, 실내·외 마장, 말 욕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 시설들은 모두 말이 건강함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말들이 지내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넓은 마방을 제공하며 사계절 내내 방목초지를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선별된 사료와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져 최고의 휴양마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시설에서 휴양을 즐긴 말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초지와 방목장 등을 통하여 자연스럽고도 탄탄한 근육을 가지게 된다. 즉, 곧바로 경마 실전에 투입이 가능할 만큼의 과학적인 휴양을 받은 것이다.

 

말산업육성공원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 시설을 가지고 있다. 바로 사육시설, 조련시설, 육묘시설이 그것이다. 사육시설은 말들이 직접 지내는 곳으로 마방의 쾌적한 환경을 구성하고 있으며, 말들이 갇혀있지 않고 왕래할 수 있도록 하여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에어쿨러, 샤워장 등 말들을 위한 휴양의 조건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조련시설은 서구형의 언덕 주로와 유사하게 만들어졌다. 즉, 5퍼센트 이내의 1Km 주로를 만들어놓은 것이다. 또한 방목장, 워킹머신 등의 시설을 마련하여 제주도와 유사한 환경으로 방목하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육묘시설은 직접 생산하고 있는 말의 사료가 있는 곳이다. 초식가축이기에 영양소의 섭취가 골고루 이루어지지 않는 말을 고려한 것이다. 이 사료는 경주능력을 향상하게 시키며 기본적인 말의 건강을 증진하고 있다.

 

말산업육성공원은 관람객들이 직접 찾아, 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제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먼저, 웅장한 규모의 시설을 둘러보며 산책을 할 수 있다.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곳은, 산의 협곡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그리 강하지 않아, 승마체험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하지만, 2015년 현재에는 10월에야 직접 승마체험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 방목장과 워킹머신을 구경했다면, 경주마들이 직접 지내는 마사를 구경할 수 있다. 재미있게도, 이곳은 경주마들이 휴양을 하며 지내는 곳이기에 리조트라 불리기도 한다. 각 마사에 붙은 이름표에는 말들의 이름, 나이 등이 적혀있다. 마사 앞에서 말에 대한 정보를 읽고 있자면, 어느새 말 한 마리가 마사에 뚫린 구멍으로 머리를 쑥 내밀 것이다. 사람을 반기며, 머리를 쓰다듬으면 좋아하는 모습에 그저 재미있기만 하다. 그 중에서도 부끄러움이 많아 안으로 숨는 말들도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면 조심스럽게 머리를 내민다. 이처럼 말과 사람의 소통이 가능한 것도, 휴양 시설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