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 '함께해(海) 길'을 걸으며 조망하는 저도출렁다리

강진종합버스터미널을 정시에 출발한 관광지순환셔틀버스는 가우도 2개의 출렁다리 중 저두 출렁다리 쪽에 정차를 한다. 비 오는 바다의 조망은 맑은 날과는 또 다른 멋진 강진만을 선물같이 내놓는다. 바닷바람 심한 이런 날 출렁다리라 해서 겁낼 필요는 없다. 튼튼한 다리 중간의 유리 바닥 구간의 스릴도 강진여행의 재미이다. 출렁다리를 건너 만나는 가우도의 2.4km의 탐방로 '함께해(海) 길'을 걸으며 조망하는 저도출렁다리는 또 다른 풍광을 자아낸다. 나무데크와 흙길로 조성된 트래킹코스를 걸어보자. 남해의 풍광을 감상하며 곳곳에 찾을 수 있는 기묘한 바위들도 걷는 재미를 더한다.

 

산과 바다의 부드러움을 만난다. 강진 고바우공원 전망대

일출의 명소 강진 고바우공원 전망대는 강진만(灣)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강진의 명소이다. 전망대는 소박하니 강진바다를 돋보이게 낮게 자리하였다. 푸른 바다가 주는 풍경도 고바우 전망대 포토존과 아래 카페 분홍나루의 큰 창은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카페 분홍나루는 강진만을 크게 바라볼 수 있고, 강진의 맛을 정성스럽게 담아 보여주고 있는 곳이었다. 강진만의 부드러운 해안의 참맛을 느끼기에 좋은 강진 고바우전망대이다.

 

고려청자의 비취색, 그 비색을 만난다. 청자촌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 신비의 비색을 재현 해낸 관요와 현대인의 다양한 미적 아름다움을 접목하는 민간요의 청자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강진청자 판매장. 강진 청자촌이다. 청자촌에는 강진청자 판매장,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 디지털박물관을 둘러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청자 가마터의 절반 가량이 강진에 있다. 약 200여 개에 이르는 청자요지가 분포하여 고려청자의 시작부터 발전, 그리고 쇠퇴의 모습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입장료가 있는 고려청자 박물관은 셔틀버스 탑승 관광객에게는 입장료 할인이 되는 것도 반갑다. 청자촌에 위치한 국보나 보물급의 민화가 전시된 한국민화뮤지엄도 둘러 볼 만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사시사철 해산물이 넘쳐나는 풍요로운 항구 마량미항

마량(馬梁) ‘말을 건너 주는 다리’ 강진만의 끝자락에 위치한 마량은 조선시대에 국가에 바쳐지던 제주 말이 한양으로 이동하면서 잠시 머물렀다 해서 마량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유서 깊은 만호성터가 남아있는 마량항의 까막섬이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고금도가 마량항으로 밀려드는 파도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해주는 곳이다. 그 천혜의 환경으로 사시사철 해산물이 넘쳐나는 풍요로운 항구이다.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는 무공해 특산품과 청정지역의 신선한 회는 최고 품질, 최고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마량토요음악회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마량항 중방파제에서 개최된다. 마량미항에서 먹을 수 있는 된장물회는 개운하고 단백한 맛이 일품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쫄깃한 회 맛으로 강진 바다의 맛을 가득 담아가는 것도 강진여행의 숨겨진 재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