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에 위치한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무안출신으로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옥담호 장군이 후세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만든 호담항공우주전시관이 핵심 시설이다.
호담항공우주전시관을 세워 기증한 호담 옥만호 장군
옥만호 장군은 1925년 전남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서 태어나 1950년 공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00회 이상 출격한 베테랑 조종사였으며 특히 6.25전쟁 당시 보급, 인력, 장비 모든 면이 열세인 상황에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에 참가하여 큰 공을 세우는 등 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호국 영웅들 중 대표적인 인물이다.
휴전 이후 제12대 공군 참모총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공군 발전에 앞장섰으며 24년간 군 생활을 마친 후에는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호국안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서울과 무안을 60~70회나 오가는 노력 끝에 1996년 9월 고향인 이곳에 호담항공전시장을 만들어 무안군에 기증했다. 이후 옆 폐교를 활용, 확장해 현재의 밀티터리 테마파크가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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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 옥만호 장군 공적비 뒤에 있는 수송기 C-123K는 직접 타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이 수송기는 1962년 최초로 비행했으며 미국 공군이 베트남전에서 운영하였고 한국 공군은 1973년 미국의 군사원조로 12대를 인수, 1974년 4대를 추가 도입하여 16대를 운영했다고 한다. 이 수송기는 전술공수 임무 항공기로서 대비 정규전, 대간첩작전, 병력 및 물자공수, 심야 해상초계비행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1980년 경남 남해 대간첩 작전과 1985년 부산 근해 청사포 대간첩작전 조망탄 항공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고 1994년 한국 공군에서 퇴역했다.
항공우주과학에 대한 무한한 꿈을 담은 호담항공우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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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항공우주전시관은 항공우주 지식을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화보는 물론 모형 항공기와 부품을 연대별, 기능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항공우주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보면서 알아갈 수 있는 기회로써 과학의 힘을 느끼고 하늘에 대한 지식과 꿈을 넓힐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된 우주 관련 사진 600여 장은 항공기 및 항공 관련 사진 30만장과 우주 관련사진 20만장 중 1,300여장을 고른 후 항공기 발전과정과 관계가 깊고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진을 재차 엄선 하였다고 한다. 사진 및 전시물을 한 점 한 점 관람하다 보면 항공우주과학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이 샘솟는다.
폐교를 활용한 군사 무기 전시장 및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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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담항공우주전시관 바로 옆쪽으로 폐교 위치에 새로 개장한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원래 몽탄북초등학교였다고 한다. 학교 건물은 그대로 남겨두고 학교 운동장을 군사 무기 전시장으로 변모시켜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이곳에는 경량 전술전투기, 다목적 전투기, 단좌 제트전투기, 후퇴의 제트전투기, 경공격기, 에어보트, 해병대 장갑차, 경장갑차, 자주포, 전차, 해군 발칸포, 해군함포 등 육해공군의 다양한 군사 무기들이 전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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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본관 건물로 쓰였을 듯한 밀리터리 테마파크 실내체험장에는 영상교육실, 영상홍보실, 서바이벌게임장, 적성물자전시실이 조성되었다. 서바이벌게임장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을 해볼 수 있으며 적성물자전시실에는 일상복장, 전투복장, 개인무기, 각종 배지와 화폐, 각종 계급장등 군대에서 쓰였던 물품들을 볼 수 있다. 실내체험장 복도 유리창 쪽에는 우리나라 군인들의 모습이 커다랗게 사진으로 걸려 있는데 육해공군들의 용감무쌍한 사진들을 보니 정말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군복무를 마친 남자들이라면 본인의 군대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별도의 건물에 마련되어 있는 시뮬레이션 체험장은 모의 탱크 전투와 비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해볼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호기심을,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군대에서의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볼거리 체험거리로 가득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남 무안 밀리터리 테마파크에 꼭 한 번 방문하길 권한다.
[주변관광지 및 먹거리]
밀리터리 테마파크 바로 가까운 곳에는 호남 최초의 대한민국 도예명장 김옥수 명장이 운영하는 분청사기명장전시관이 있으며 동양 최대의 백련자생지인 회산백련지등이 있다. 먹거리로는 돼지고기를 짚불에 구워 내는 짚불구이가 유명하고 무안낙지거리에서는 드넓은 갯벌에서 잡은 산낙지와 낙지요리를 맛볼 수 있다.
군대를 다녀온 분들에게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일수도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좋은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도 좋고 누구나 체험을 통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으로 무안여행길에 함께 들러보시길 강력추천 드려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주재기자 박인웅
발행2019년 05월 2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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