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임금 고종이 서울에 위치한 ‘손탁호텔’ 에서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 이야기를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흔히 손탁호텔이 조선 최초의 호텔이라고 착각을 하기 쉽지만, 손탁호텔보다 앞서 1880년대에 지어진 호텔이 있다면 믿어지는가? 시대변화를 거치며 변해온 인천의 모습을 보여주듯 과거 대불호텔 터에 자리 잡은 대불호텔 전시관과 생활사 전시관은 대불호텔의 이전 모습부터 시작하여 과거로의 여행을 보내준다.
조선 최초의 서양식 호텔, 대불호텔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시던 곳으로 알려진 ‘손탁호텔’ 보다 앞서 1888년, 현재 인천 개항장 지구가 위치한 곳의 한 모퉁이에 조선 최초의 양식 호텔이라 알려진 ‘대불호텔’이 자리 잡고 있었다. ‘대불호텔’이 세워지기 이전의 시대 배경은 이러하다. 경인선이 놓이기 전 인천에서 서울로 가려면 빨라도 한나절이 걸렸다. 당시 교통수단이라고는 12시간을 달려야 하는 우마차와 인천에서 용산으로 향하는 뱃길만이 존재했다. 이 때문에 1883년 인천항을 개항하면서 조선에 발을 디딘 이방인들은 인천에 머물러야만 했다. 대불호텔은 이 시기 해상통로를 이용해 조선을 방문하던 이방인의 수요를 바탕으로 하여 생겨났고 일본의 해운업자 ‘호리 리키타로’가 현재의 박물관이 위치한 이곳에 대불호텔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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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호텔은 서양식의 3층 건물로 지어졌는데 객실은 침대와 다다미방으로 이루어졌고 침대가 있는 객실은 11개, 다다미방으로 이뤄진 곳은 240여 개가 있었다. 또한 당시 대불호텔은 일본인이 운영하는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투숙객을 응대하였다고 하는데 분명 이것은 이방인들에게 꽤 신선한 느낌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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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호텔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대불호텔에 대한 역사가 상세하게 나와 있으며 대불호텔에 대한 이방인들의 기록을 엿볼 수 있다. 전시관 1층에서는 대불호텔의 변천사 등 역사에 대한 자료들이 있다면 2층에는 대불호텔의 객실 모습이 재현되어 있어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 섬세한 객실 재현과 그 당시의 흥미로운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에 매우 좋은 전시관이다. 오래된 피아노가 전시된 3층까지 둘러보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면 생활사 전시관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옛 열차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이제 이 열차를 지나쳐 생활사 박물관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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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 전시관은 근대 이후 발전해 가는 우리의 60~70년대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입구를 들어가면 이제 우리의 60~70년대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미용실과 당대의 가정집 모습, 골목, 극장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당시의 사진과 물건들이 사실적으로 전시되어 있어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일깨워주며 아이들에게는 드라마에서만 보던 흥미로운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 생활사 전시관에서는 유료로 옷을 대여해주기도 하는데 다양한 모습의 포토존에서 의상을 입고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다면 뜻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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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조선 근대 역사 속으로 떠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김태이
발행2019년 05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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