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를 따라 한참 가다보면 산 넘어 산, 옛 선비들의 산수화에서나 나올 법한 부드럽고 온화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발을 담그면 온몸이 짜릿하게 얼어붙을 듯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물과 금방이라도 어릴 적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문을 열고 반갑게 맞아줄 것 같은 작고 소박한 시골집들까지 지나면 영양의 검마산자연휴양림이 보인다. 깜깜한 밤이 되면 온 하늘 위에 칠흑처럼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동화에서만 본 별들이 모래알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곳 검마산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
검마산자연휴양림은 태백산의 지맥이 동으로 내려와서 백암산으로 뻗어 가는 중간에 위치한 검마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구역 내 소나무 숲은 미림(美林)보존단지로 지정될 만큼 천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숙식이 가능한 산림문화휴양관을 비롯한 자생식물관찰원, 상설 텐트장, 야영데크, 등산로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명소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숲 탐방길과 삼림욕장은 검마산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자연의 소중한 선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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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산자연휴양림의 캠프는 야영데크장에서 이뤄진다. 그곳까지 가는 도중에도 볼거리는 가득하다. 입구에서 야영데크장까지 가는 길에 숲과 등산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시간 가량의 등산로가 조금 험준하기는 하지만 자연에서 솔 향기를 가득 내뿜는 산림 속 나무들을 지나가다 보면 도시의 공기와는 차원이 다른 맑은 공기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마찬가지로 이곳의 풍경도 도시에 있는 산들과는 달리 오가며 볼 수 있는 풍경은 지친 다리에 위안을 준다. 혹 체력에 자신이 없어 야영을 머뭇거린다면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은 차량 진입과 야영이 가능한 곳으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이곳은 특히 ‘TV 없는 휴양림’으로 유명하다. TV와 스마트폰, 인터넷 등에서 벗어나 온전한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TV 등 가족이나 친구 간의 단절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꼽히는 요즘, 검마산자연휴양림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TV가 없는 대신 다양한 숲 체험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목공예 체험과 흙놀이 체험 등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고, 스마트폰 대신 이곳에서 운영하는 숲속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줄 보물 같은 프로그램이다.
숲길을 걸으며 낭만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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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시에서 숲을 걷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예전에 비해 숲을 이용한 시설인 숲 유치원, 숲 도서관 등이 도시에 생기고 있어 반갑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숲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숲이 사람들에게 위안과 힐링을 주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뭐가 어떻게 좋은지는 정확하게 모르는 일이 많다.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서는 숲 해설사를 통해 숲에 대해 쉽고 재밌게 알 수 있다. 더구나 미림보존단지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품 숲을 걷는다면 힐링과 더불어 몸으로 배우는 진짜 공부도 되지 않을까.
'명품 숲'을 가진 검마산자연휴양림. 울창한 나무 군락들 사이에서 눈으로는 절경을, 마음으로는 힐링을, 몸으로는 피톤치드와 함께 휴식을 누리며 캠핑 한 번 어때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도훈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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