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진관동주민센터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주민들에게 진관사 태극기의 의미와 3.1운동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관사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
진관사 보수공사 중 우연히 발견, 묻혀졌던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 발자취
서대문구, 마포구, 고성군, 함양군도 거리 조성 동참
태극기와 가로기로 제작된 '진관사 태극기' 모형이 함께 게양된 모습
은평구는 진관동 일대에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10일 동안 구파발역 주변과 진관2·3·4로, 백초월길 등 4개 구간에 태극기와 진관사 태극기를 함께 게양한다.
진관동에는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가 발견된 천년고찰 진관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광복회 등 8개 보훈단체가 입주한 보훈회관이 소재한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동네이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된 태극기로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현장에서 사용하여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문화재(1919년 6월~12월 사이의 독립운동 사료로 등록문화재 제458호 등록)이다. 진관사에서 나온 항일독립운동 신문과 태극기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는 일제강점기 한국불교계 항일운동의 자취를 보여 주는 생생한 자료이다. 특히 사찰에서도 인적이 드문 칠성각에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점은 당시 항일운동이 얼마나 절박하게 전개되었는지 알려준다.
더구나 일장기 위에 덧그려 일본의 국기를 훼손한 것으로 당시가 일제의 감시가 가장 심했던 시기임을 감안하면 목숨을 걸고 행했던 독립운동의 의지를 유추할 수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은평구를 비롯한 서대문구, 마포구, 고성군, 함양군 등에서도 백초월 스님의 독립운동 정신과 독립 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기 위해 주요도로에 게양하고 있다.
특히 경남 함양군과 고성군, 서울 은평구는 ‘백초월스님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은평구·고성군·함양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는 백초월스님이 1878년 경남 고성출신이고, 1891년 함양마천 영원사에서 출가해 영원사 재건불사를 추진했으며,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주석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펼치다 1944년 군자금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서 투옥되어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옥중 순국했기 때문이다.
진관동장(동장 소병웅)은 “이번 진관사 태극기 거리조성으로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과 지역주민간 화합과 협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광복을 못본 채로 돌아가시고, 또 묻혀졌던 독립운동가의 자취가 꼭꼭 숨겨져 있다가 90년만에 나타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놀랍습니다. 지난 년도에 게양되었을 때는 태극기가 훼손되었다는 주민들의 신고도 있었다는데요, 앞으로 '진관동 태극기'에 대해 좀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주리 취재기자
발행2019년 02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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