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개 구로 확대된 '장(醬)하다 내인생’, 도심 속 '전통장 담기' 웰니스 문화로 활성화,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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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개 구로 확대된 '장(醬)하다 내인생’, 도심 속 '전통장 담기' 웰니스 문화로 활성화


서울시는 전통식품 우수성과 바른 먹거리 확산을 위해 실시한 ‘전통장 담그기’ 교육이 시민, 전문가 모두 만족도가 높아 올해 20개구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문가 중심으로 ‘장 전도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각 자치구는 시민 대상 교육으로 ‘서울장독대’를 확산한다.

                    
                

시민이 직접 담근 장, 맛과 영양 품질분석에서 '우수'
교육 참여자 설문조사 '향후 장을 만들어 먹겠다' 응답 높아

시민들이 장을 담그는 모습

서울시는 장 담그는 전통 식문화를 복원하고 건강한 우리 입맛을 되찾기 위해 2017년부터 영양사, 식생활 강사 등 식생활 교육 전문가와 시민 대상 장 담그기 교육 ‘장(醬)하다 내인생’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매년 직접 담근 장은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나 만족도가 더욱 높다. 시가 지난해 한국장류협동조합에 품질분석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간장은 질소값이 2.01(w/v퍼센트)로 특급 판정(KS 규격 1.0 표준, 1.3 고급, 1.5 특급)을 받았다. 된장도 조단백질이 14.87퍼센트로 합격(1종 규격 12.5퍼센트 이상)을 받아 맛, 영양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17년 시민 200명이 참여(장독대 100개 분양)한 후 ‘장 담그기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사전조사 79.5퍼센트에서 사후 9.7퍼센트로 대폭 감소해 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년에는 시민, 식생활전문가 등 417명이 참여(장독대 210개 분양), 74.9퍼센트가 ‘향후 장을 만들어 먹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이 전통장 담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20개자치구로 교육을 대폭 확대, 시민들이 전통 된장과 간장을 직접 담가보는 ‘이웃과 함께하는 서울장독대’ 사업을 추진한다.  

자치구별로 된장항아리 15개, 간장항아리 15개씩 ‘서울장독대’를 설치, 지역주민 4인이 1조가 돼 전통장을 직접 담그며 2~3월 장 담그기, 4월 장 가르기, 10~11월 장 나누기를 진행한다. 
 

1

장 담그기

2

장 가르기(된장 치대기)

3

장 가르기(간장 가르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해당 자치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이며, 3회 교육(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 참여자는 장이 숙성된 후 된장 3kg, 간장 500ml를 가져갈 수 있다. 

장 담그기 실습과 함께 장의 역사, 발효음식알기, 장독대 관리 방법 및 장 활용 요리 교육 등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바른 식생활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19일부터 서울혁신파크 ‘맛동’에서 식생활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2019 장하다 내인생’ 교육을 실시중이다. 참여자들은 ‘장 전도사’가 되어 서울 곳곳에서 누구나 쉽게 담그는 전통장 담기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통장 담그기 확산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강화하고 장 담그기 매뉴얼을 구축,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올 1월 ‘장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음에 따라 서울장독대를 통해 공동체 활성화, 식생활 교육, 바른 먹거리에 대한 공감대를 적극 확장해 나간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서울장독대’에 참여하면 시민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전통장을 담글 수 있다”며 “서울시는 전통 식문화를 보존하고 시민의 건강한 입맛을 지키기 위해 1가구 1장독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장독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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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방법이나 원리는 간단하다지만 실제로 해보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서 집집마다 장을 직접 담그는 풍경이 드물게 되었습니다. 집안마다 전해져오는 방식도 의미가 있지만 저염으로 개선된 방식이나 정량화, 표준화된 장 담그는 방법을 매뉴얼화 해서 보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트래블투데이 박주리 취재기자

발행2019년 02월 2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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