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은 무척이나 애달픈 꽃이다. 하얀 눈 위로 후드득 눈물처럼 지는 붉은 동백꽃을 본 적이 있는가? 떨어지는 꽃잎이 서러워서 밤새워 울어본 적이 있는가? 하얗게 지새운 첫새벽에 만나는 붉은 동백꽃은 이젠 잊어버려도 될 첫사랑의 편린 같은 것, 아름다운 옛 추억을 되찾기에는 동백나무숲이 제격이다.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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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처럼 동백이 피는 섬 장사도 까멜리아 해상공원은 거제도나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이름난 곳이다.
장사도는 이름처럼 섬의 모습도 뱀의 형상이고 예전에는 실제로 섬에 뱀이 많아 장사도로 불렸다.
까멜리아(CAMELLEA)는 영어로 동백꽃을 뜻한다.
까멜리아는 한려수도의 절경과 섬의 70%인 동백나무의 조화로 지금쯤 방문한다면 눈물처럼 뚝뚝 떨어진 동백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장사도 가는 배편은 거제도(근포항, 대포항, 가포항), 통영항(도남동 통영유람선)에서 출발하며 관람시간은 동절기(08:30~15:00), 하절기(08:00~17:00)이니 참고하자.
장사도 관람시간은 섬 전체를 천천히 돌아보는데 대체로 2시간이면 충분하니 여유를 갖고 둘러보길 권한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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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수령 300년 이상 된 군락지로 굵은 동백나무에 피어나는 동백꽃은 장관이다.
돌계단을 걸어올라 만나는 숲 정상에는 동백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정자를 중심으로 8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300년 전 마량 지방 첨사(僉事)가 꿈속에 바다 위에 떠있는 꽃다발을 보고 깨어나 가보았더니 정말 꽃이 있어 건져와 심은 것이 지금의 동백숲을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1월이면 제사를 올리며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배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풍습이 남아있다.
동백정에서 보이는 작은 섬은 오력도이다.
옛날 장수가 마량에서 연도로 건너다닐 때 뛰어넘다가 신발 한 짝이 떨어져 섬이 된 것이라던데 자세히 보면 짚신 한 짝을 닮았다.
동백정은 서해 일조 감상 최고의 지점이니 기억해도 좋겠다.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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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만덕산에 위치해 만덕사로 불렸던 백련사는 839년 무염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고려시대 8국사를 배출했으며 불교 정화 운동인 백련결사의 본거지인 곳으로 다산 선생은 주지였던 아암 혜장선사와 주역을 놓고 밤새 토론을 벌였다고 전해진다.
백련사 주변으로는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숲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3월 중순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까지 이어지며 피었다 떨어지는 백련사 동백꽃은 사진촬영지로 유명하다.
강진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로 유명하다. 강진만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만덕산 기슭에 있는 다산초당은 동백 군락지로 둘러싸인 곳으로 안마당에는 선생이 직접 쓴 ‘정석’이라는 글자를 새긴 정석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다산초당은 선생의 18년 유배 생활 중 10년을 기거한 곳으로 학문에 매진하여 공직자의 근본을 제시한 목민심서를 비롯하여 500여 권의 책이 저술된, 조선 실학의 산실로 이름난 곳이다.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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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sun shine 광양!!!
세상의 햇빛이 가득한 고장 광양을 매화꽃만 있는 곳으로 알았다간 큰 오산이다.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 머무르며 중생을 교화하던 옥룡사 절터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사찰 주변 1만여 평에 동백나무를 심었다. 사찰은 허물어지고 없지만 수령 100년이 넘는 1만 주 이상의 동백나무숲이 여기가 옥룡사지였음을 고하듯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당대 풍수지리 대가로 이름난 선각국사 도선이 심은 옥룡사지 동백나무숲은 해안이 아닌 내륙에 조성된 동백숲으로 유명하다. 광양구경(光陽九景) 중 제7경에 이름을 올리며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되었으며 도선국사 천년의 숨결을 동백꽃에서 느껴볼 수 있다.
긴 겨울잠을 깨고 입춘이 지나며 남도의 봄 꽃소식이 전해지는 이즈음이 동백꽃 여행지를 따라 봄 마중을 떠나기 좋은 때이지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안중열
발행2019년 02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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