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6일 오후 세시부터 안양천 둔치(신정교 아래 축구장)에서 한 해의 풍년과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판소리, 태권도 등 다양한 공연과 부럼깨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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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회를 맞는 양천구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는 양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양천구가 후원해 매년 약 3천여 명의 구민이 모이는 양천구의 대표 축제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구청부터 양천공원, 양천문화회관을 거쳐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길놀이 행사(풍물놀이)로 시작된다. 오후 3시부터는 신정교 아래 안양천 축구장에서 판소리, 우리 춤, 현대무용, 태권도, 외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동별 부스에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전래놀이 체험마당에는 떡메치기,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던지기,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정월대보름 대표 세시풍속인 부럼 깨기, 쥐불놀이 체험도 마련될 예정이다.
오후 다섯 시 반부터는 본격적인 달맞이 행사가 시작된다. 축제에 참여한 구민들과 함께하는 강강술래와 불꽃놀이, 그리고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도 진행된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무렵 달이 떠오를 때 나뭇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태우며 한해의 액운을 떨치고 풍년과 복을 기원하는 대표 행사다. 행사장 중앙에 약 15m 규모의 달집을 설치하여 구민들의 소망을 담아 태운다.
한편,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양천경찰서와 양천소방서와 협조하여 화재 예방 및 교통정리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 양천구민의 올 한해간 안녕을 기원하며 화합하는 자리인 정월대보름 민속축제에 많은 구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정월대보름을 맞아 가족·친구들과 함께 달집을 태우는 동안 각자 소원을 빌며 바라는 소원 모두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도심 속에서 달집을 태우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특색있어 보입니다. 둥근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순간이 행복과 여유겠지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주리 취재기자
발행2019년 02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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