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도시 중 아레나가 없는 유일한 도시 서울', '체육 시설에서 내한공연을 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오명을 씻어줄 초대형 복합문화시설 건립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행단계에 돌입한다. 서울시가 건립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민간이 제출한 제안서에 대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후 최종 통과되기까지만 약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서울시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서울아레나' 건립 관련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서울 동북부 창동 일대를 K-POP 팬들의 메카로
총 사업비 6천억원, 연면적 24만㎡ 규모 복합문화시설 조성
서울시는 10일인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4년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 개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약 5만㎡ 시유지에 총 1만 8천석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과 함께 2천 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 11개관 규모의 영화관, K-POP 등을 소재로 하는 대중문화전시관,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을 함께 구성한 연면적 24만㎡에 이르는 복합문화시설로 조성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중으로 추가 제안 공고 및 사업자 지정, 추가 협상 등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여 내년 9월 착공, 2023년 말 준공, 24년 1월 정식 개장의 일정으로 건립이 본격화된다. 총 사업비는 5,284억 원 규모이며 전액 민간자본을 투입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시에 귀속되지만, 민간사업자가 30년 간 운영을 보장받는‘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의 사업이다.
최초 제안자는 (가칭)서울아레나(주)이며 KDB인프라자산운용 외 8개사의 컨소시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1월 제안서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지 약 3년 만인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최종 통과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비슷한 시기인 2023년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될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 베드타운인 창동‧상계가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동북권 광역중심이자 대중문화의 생산‧소비‧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세계적 음악도시로 탈바꿈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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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Arena)'란 스탠드를 설치해 관객이 중앙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식 실내 공연장으로, 주로 1만~2만석 규모다.
미국, 영국 등 세계 음악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1만 5천~2만4천 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을 각국의 음악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왔다. 특히 영국의 공연장 ‘O2 아레나 런던’은 적자였던 기존 시설(밀레니엄 돔)을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로 전환한 이후 런던의 티켓 판매량이 5년간 10배로 증가(2004년 31만 장→2009년 309만 장)하였으며 영국의 라이브 콘서트 시장은 4년간 6.5배 성장했다.
이와 같이 아레나는 핵심적인 공연 인프라로 인식되지만 우리나라에는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스포츠 경기를 위해 설계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나 잠실 주경기장, 월드컵경기장 등을 대중가수들의 콘서트장으로 활용해왔던 것이 현실이다.
세계적 아티스트 마돈나의 내한공연이 최근 년도까지도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스페셜한 대형 전문 공연장에 대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아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될 서울아레나는 대체시설로 활용했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 1만 5천석에 비해 3천여 석이 더 많은 국내 최대 규모로 글로벌 수준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가수와 해외 뮤지션 내한공연은 물론 각종 시상식과 페스티벌,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와 같은 다양한 공연 콘텐츠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콘서트에 최적화된 전문시설(무대, 조명, 음향 등)을 갖춰 공연시 설치‧해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완공될 경우 연 90회 이상 공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POP을 발전시켜 온 대중음악인들과 팬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지나 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대중음악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주리 취재기자
발행2019년 01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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