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밤! 뜨거운 공주!

공주의 알밤은 깨끗한 물과 공기를 비롯하여 일교차가 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뛰어난 품질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단하고 윤기가 흐르는 외피와 함께 높은 당도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선사하며, 저장성이 좋아 겨우 내내 맛 좋은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고마 일원에서 개최된다. 공주시의 특산품인 알밤을 활용하여 2018년에 처음 시작된 축제는 특히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불을 활용하여 진행되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겨울의 추위를 녹여주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축제는 크게 공식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판매 및 음식프로그램, 전시 및 공연프로그램, 부대행사로 나뉜다. 공식프로그램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성공적으로 진행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폐막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프로그램에는 공주군밤 그릴존, 대형화로 그릴체험, 군밤음식체험, 군밤스프, 군밤놀이터, 아이스카빙 등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공주군밤 그릴존에서는 대형 화로에 구워지는 알밤을 구매할 수 있으며, 고기와 채소로 구성된 꼬치류를 구매하여 함께 먹을 수도 있다. 2019년 신설된 대형화로 그릴체험에서는 대형 화덕에 구입한 알밤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군밤피자와 군밤삼겹살 등도 함께할 수 있다. 축제장 입구에서는 대형 솥에서 끓이는 군밤스프를 무료로 제공하여, 얼었던 몸을 뜨끈한 스프로 녹일 수 있다.

판매 및 음식프로그램에서는 고맛나루장터, 알밤직거래장터, 알밤한우 판매,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고맛나루장터에서는 공주 알밤을 직거래를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밤 가공식품과 설 선물세트도 함께 판매한다. 전시 및 공연행사에서는 모닥불 가족 음악회, 추억의 음악회, 모닥불 풍물한마당, 공주시 브랜드 홍보관, 군밤야화로 및 눈꽃나무, 민속놀이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에 갈 때, 새 옷이나 비싼 옷을 입고 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불씨가 튈 경우 옷에 구멍이 날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고려한 복장으로 간다면 축제를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주최 및 주관측에서는 불씨로 인해 구멍이 난 옷은 변상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축제장 주변에는 한옥마을,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송산리고분군 등이 인접해 있어 알찬 여행 코스 설계도 가능하다. 맛과 즐거움이 가득한 겨울공주 알밤축제. 혹독한 추위 속에서 따스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