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 광안대교 위를 달려본 적이 있는가? 부산 해운대구에 와서 광안대교를 보지 않았다면 부산을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 광안대교는 총연장 7.42㎞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교량으로, 그 기능뿐 아니라 상층부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 또한 일품이다. 부산의 명소 오륙도와 동백섬, 달맞이 언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매일 다채로운 불빛을 연출하는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은 부산 해운대구의 명물로 손꼽힌다. 낮에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 웅장함을, 밤에는 멋진 야경을 통한 낭만을 제공하는 광안대교에 대해 알아보자.
강하고 아름다운 다리의 탄생
바다 위로 수많은 차가 지나고 사람들은 그 모습에 감탄한다. 이는 강하고 아름다운 길, 광안대교 때문이다. 광안대교는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다리. 총 교량 연장 7.42km로 중앙부의 900m 구간은 현수교로 되어 있다. 지난 1994년 착공해 8년 만인 2003년에 개통한 광안대교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며 단숨에 부산 해운대구의 명물로 떠올랐다. 물론 광안대교가 일약 명소로 발돋움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여 개 업체가 총 7,899억 원을 투입했다가 적자를 본 곳이 있었으며, IMF의 여파를 견디지 못해 도중 하차한 업체도 있었다. 완공될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신기술 적용으로도 불안해했다.
특히 3구간에 속한 현수교는 국내 최초로 '잭 업 다운' 가설공법이 도입됐다. '잭 업 다운' 가설 공법은 트러스의 인양 및 하강 작업을 할 때 3만 톤급 대형 바지선에 20m 높이의 리프팅 타워 4개소와 유압 잭 12개를 설치, 유압 잭 와이어로 트러스를 하부에서 상부로 밀어 올려 설치하는 방식이다. 다행히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대형 구조물을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었으며 기간 단축의 효과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내진 1등급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초속 45m의 태풍, 높이 7m의 파도에도 견딜 수 있는 강한 다리가 탄생하게 되었다.
해운대 명소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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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물론 달맞이언덕, 동백섬, 광안리 해변, 금련산 등에서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다리이지만 감상하는 장소에 따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광안대교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야간에 찾아보길 바란다. 광안대교의 야경이 아름답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바닷물에 반사되는 색색의 조명 빛이 뭇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제격이다. 10만 가지 색을 내는 조명이 무려 1천여 개나 설치된 광안대교는 부산의 야경을 단숨에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도로를 잇는 교량에서 벗어나, 이제는 부산 지역 해상 관광의 랜드마크가 된 광안대교. 부산 해운대구에 방문할 목적이라면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포인트다.
강하다는 말보다, 유용하다는 말보다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더욱 잘 어울리는 광안대교. 해운대까지 가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된 광안대교를 안 보고 온다면 서운하겠죠?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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